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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8회 금리 인상…최적의 증시 투자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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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8회 금리 인상…최적의 증시 투자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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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뿐만 아니라 인상 폭 전망 역시 상향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안으로 수익률을 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현행 0.25%(상단 기준)에서 연말까지 1.50% 혹은 1.75%까지 인상된 이후, 2023년에는 상반기까지 2.00% 혹은 2.25%까지 인상 등 최대 8회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가 올해 추가로 2회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한국 기준금리를 1.7%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발목이 잡혀 조정과 횡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오면 당장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면서도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기업들의 주가 급락 우려와 함께 증시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 증시는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1월 급락을 겪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1월에 각각 10.55%, 15.58% 떨어졌다. 연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돈줄 조이기에 나선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과도하게 극대화되면서 급격한 조정을 겪은 것이다.


다만 금리 인상기 증시는 금리라는 변수보다는 경기와 기업 이익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이미 확인된 긴축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보여질 경제지표와 기업 이익이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나오는지 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기업 이익 등의 성장 시그널을 확인하기 전까지 가장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업종이 꼽힌다.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가치주와 상관 관계가 높은 듀레이션이 짧은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에쿼티 듀레이션이 짧은 업종으로 원자재와 금융, 자동차 등이 꼽힌다. 듀레이션은 채권에서 나온 개념으로, 최종 상환 등 모든 수익을 얻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이를 주식에도 접목할 수 있는데 미래에 벌어들일 이득이 큰 기업(성장주)일수록 에쿼티 듀레이션 값은 커지고, 반대의 경우(가치주) 에쿼티 듀레이션 값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저PER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고려할 팩터로 지목할 수 있다.


노동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듀레이션이 짧은 종목과 업종에 집중할 때"라면서 "해당 전략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나은 구간으로,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반도체 등 IT, 자동차, 금융 업종 PER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대형주의 글로벌 대비 상대수익률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박우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기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 보다 낮은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1990년 이후 3번의 기준금리 인상기 구간에서, 주가의 금리 민감도를 구한 후 금리 민감도가 낮은 종목은 매수하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을 해 본 결과, 금리인상 구간에서 금리 민감도 하위 종목은 연평균 3.5% 상승했고 금리 민감도 상위 종목은 연평균 0.6% 상승했으며 둘 간의 수익률 차는 2.9%p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개 이상이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꼽은 올해 순이익이 변화율이 상승하면서 PER가 낮은 저평가 종목으로는 HMM, 코오롱글로벌, 한라, 한라홀딩스, 금호건설,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세아제강, GS, 동국제강, LX인터내셔널, 기업은행 등이 있다. 특히 HMM은 올해 순이익 상승률이 20.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ER는 1.7배에 불과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순이익 상승률이 5%가량으로 추정되며 PER는 2.7배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은 금리 방향성과 무관하게 추세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금리라는 변수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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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나금융투자가 3개년 간 연초에 가장 낮은 PER를 보이는 20개 종목을 매수하고 연 마지막 거래일에 매도했을 때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개년도 모두 코스피에 비해 높았다. 당해 당시 추정치 및 시가총액 기반 저PER 20개 종목군은 3년간 93.4%의 성과를 보였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43.9% 상승했다. 극심한 저평가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연평균 16.5%p 아웃퍼폼한 셈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의 경우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의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가 39.6%p로 가장 높았는데 성장주 우위의 환경에서도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들의 위력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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