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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공포'에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닥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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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공포'에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닥 2% 하락 1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18%) 내린 2,739.14에서 출발했고, 코스닥은 10.37포인트(1.16%) 내린 885.31에 개장했다. 환율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여파로 4.5원 오른 1,201원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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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1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40년만에 최고 인플레이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로 장 중 낙폭을 줄였지만, 장 마감 직전 기관의 매도세를 확대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 미국 물가 급등이 촉발한 긴축 우려로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4.22포인트(0.87%) 하락한 2747.7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로 18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0.4%로 축소했지만, 기관들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고. 장초반 순매수 전환한 개인이 매수세가 갈수록 줄었다. 이날 기관은 463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피 약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3754억원 어치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고, 개인은 717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가 전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오후 들어 5%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4.58% 상승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SK하이닉스는 1.54%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05%)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66%)아 NAVER(-02.11%), 삼성바이오로직스(-2.85%),LG화학(-4.24%), 삼성SDI(-3.87%) 등 나머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물가지표 부담으로 인플레이션 방어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3.04%)를 비롯한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 중에선 하나금융지주가 저평가 종목으로 분석되면서 5.14%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18.26포인트(2.04%) 하락한 877.42까지 후퇴했다. 개인이 2285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3억원과 1254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크게 떨어뜨렸다.


호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4.39%)과 카카오게임즈(1.29%)를 제외한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위메이드가 전날 하한가에 급접한데 이어 이날도 10.13% 급락했다.엘앤에프(-5.06%)와 CJ ENM(-5.14%)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는태양금속이 테슬라 납품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이디칩스리더스코스메틱은 관리종목 지정 예고로 가격제한선까지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한 국채금리 급등, 금리인상 강도 자극 우려가 반영됐다"며 미국 증시에서 국채금리 급등한 여파로 나스닥 낙폭이 더 컸던 점도 코스닥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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