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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참 반갑다" 최재천, 조심스럽게 밝힌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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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참 반갑다" 최재천, 조심스럽게 밝힌 사견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일상회복위 첫 회의가 열렸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재천 교수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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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진화생물학자의 개인 의견이란 전제를 깔고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오미크론이 참 반갑다"고 밝혔다.


1일 최 교수는 KBS라디오 '최영일에 시사본부'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이거는(코로나19는) 끝날 일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그 바이러스의 마지막 한 톨까지 어떻게 다 죽일 수 있겠느냐"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여 인류 역사 내내 딱 한 번 이겼다. 천연두 한 번 이기고 모든 바이러스는 지금 우리랑 다 같이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자연과의 싸움을 전쟁처럼 하면 안 된다"며 "같이 적절히 서로 적응해가면서 사는 게 자연이다. 이 정도면 우리가 일상으로 조심스럽게 돌아가도 될 것 같다고 할 때까지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한데 치명력도 강할 수는 절대로 없다. 막 죽이면 전파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도 부연했다.


최 교수는"바이러스끼리도 경쟁적 진화를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강한 놈들이 득세하다 전파가 잘 안 되니까 그들 간의 경쟁에 사그라지기 시작하고, 걸렸는지도 모를 것 같은 약한 애들이 옮기는 것"이라고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 과정을 비유했다. 또한 "이렇게 옮겨가다 보면 어느 수준에서는 감기 비슷하게 대충 앓고 끝나는 병이 되는 것"이라며 "저 같은 진화생물학자가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는 고마운 진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최 교수는 "이런 얘기를 너무 쉽게 할 수는 없다"며 "사람들이 끝났다고 생각해 (방역수칙 등을) 막 풀어버리면 그 틈에 또 강한 놈이 다시 득세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적절한 방역 수준을 맞춘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며 "거기에 하나 더 복잡한 변수가 있는데, 이게(코로나19) 인수 공통이라는 게 좀 문제가 된다"고도 표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 쪽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의미다.


최 교수는 '지난해 11월에 한 번 시도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언제쯤 다시 돌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서 행동으로 옮겨주신다는 기대를 하고, 올해 말이면 대충 (현재의 방역 체계가) 끝나리라고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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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4주 차 국내 코로나 오미크론 검출률은 80.0%로 3주 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2~3배에 달하나 치명률은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명률은 독감과 비교했을 때 조금 높은 수치로 방대본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우세화 양상이 됐으나,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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