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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입주인데 외벽붕괴…HDC현대산업개발, 계속되는 광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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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참사
연이은 붕괴 사태에 안전·책임 논란 점화

11월 입주인데 외벽붕괴…HDC현대산업개발, 계속되는 광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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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악몽을 채 잊기도 전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파트 건물 외벽 붕괴라는 악재를 또 만났다.


11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경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23-27 일대에서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컨테이너 등에 갇혀 있던 3명이 구조됐으며, 구조된 사람 중 한 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구조물은 지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덮쳐 10여대 가량이 매물됐다.


11월 입주인데 외벽붕괴…HDC현대산업개발, 계속되는 광주 악몽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중인 고층아파트의 구조물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의 모습 <이하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현장 수습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참사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9일 재개발 지역인 광주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사상한 사건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재개발 시행사이자 철거 원청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건물은 해체계획서를 따르지 않은 철거로 인해 구조가 불안해졌고, 속도와 비용 절감에 방점을 둔 공사 방식을 버티지 못해 무너져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이들을 1차 수사해 9명(5명 구속)을 송치해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고, 계약 관련 등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한 2차 수사를 장기간 진행 중이다.


11월 입주인데 외벽붕괴…HDC현대산업개발, 계속되는 광주 악몽


한편 이번에 붕괴 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 7개 동으로 구성된 847가구(오피스텔 172실 포함)의 대단지로 올해 11월 입주가 예정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입주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2019년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4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926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7.58대 1'를 기록했다. 2단지 전용면적 84㎡D타입의 경우, 31가구 모집에 3350건이 접수돼 '108.0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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