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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비어만 현대차 사장 "미래차 선두업체 되려면 융합·협력 중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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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비어만 현대차 사장 "미래차 선두업체 되려면 융합·협력 중요" 조언 1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고성능 N브랜드와 i30 N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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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던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퇴임 편지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업체가 되기 위한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고, 결승선 없는 무한경쟁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입한 비어만 사장은 고성능 모델 N 론칭을 주도하며 현대차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퇴임한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내년 1월부터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 수석기술고문(Executive Technical Advisor) 직을 수행할 예정이고, 여러분들이 우리 고객들이게 더 경쟁력 있는 히어로 자동차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비어만 사장은 편지를 통해 이미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 회장에게 퇴임의 뜻을 밝혔다며 인수인계를 준비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5년 초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해도 3년의 계약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며 "그러나 동료들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고, 아내도 새로운 고향 판교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며 그렇게 저희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과 한국인 여러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적었다.


비어만 사장은 또 7년간 자신과 함께 현대차 R&D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를 나열하며 격려했다. 그는 "시험 담당 시절, 우리는 사일로 문화(각 사업부들의 이기주의)를 넘어 긴밀한 협업이 주는 잠재력을 몸소 체험했다"며 "i30N과 스팅어 등 차량의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개발하는 일에 기쁘게 매진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지난 2018년 가을에 정 회장이 연구개발본부장직을 제안했고, 저와 제 아내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좀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정 회장은 하나 되는 R&D를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고, 저는 R&D 경영진과 함께 이 과제를 잘 해결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인력부족과 과도한 업무량,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이 있었다"며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과 뛰어난 디자인에 대한 투지와 열정, 새로운 프로세스 운영을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 조직 시스템(SOB)조직 도입,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Triple A(기대·적응·민첩성, Anticipation·Adaptation·Agility) 중심의 조직 문화 혁신 등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비어만 사장은 특히 "개선되지 않는 것은 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퍼스트무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가 파트너십을 갖추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배와 후배, 하드웨어 검증과 버추얼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개발, 해석과 설계,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내연기관과 전기차 등 연구소 인재들이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같이 힘을 모은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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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자격을 보유한 그는 끝으로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성공 공식이 있다"며 "'DRIVING STILL MATTERS!(직접 운전석에 앉아 차를 느껴보십시오)'"라고 적었다. 그는 한국에서도 아내와 함께 출시 전 시험 주행을 위해 위장막을 씌운 차를 직접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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