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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청뇌H&D 대표 "치매 정복, 고통 없는 노후의 삶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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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모델 임상 연구 결과, 치매 치료 및 예방 효과"
한방 치매 치료제 개발, 연구논문 SCI저널 등재
"동물 모델서 뇌 면역 증강 효소 활성화 효과 확인"
파킨슨병 치료 연구관련 특허 출원 중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도 한방 처방을 바탕으로 치매를 치료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박진호 청뇌한의원 대표원장은 청뇌H&D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한약 추출물 성분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박진호 청뇌H&D 대표는 "동물 모델에서 한약 추출물을 장기 투여했을 때 뇌의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효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매 원인 물질을 억제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치매 환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행성 뇌 신경 질환 분야에 특화한 소재를 연구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청뇌H&D를 설립한 배경은?

-청뇌H&D는 한약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다. 수년간에 걸쳐 다양한 약리 실험을 진행하면서 치매 처방과 치매 치료 물질을 연구 개발했고 올해 국내에서 특허를 받으면서 창업했다. 치매 치료제를 통해 사람들이 노후의 삶을 고통이나 두려움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청뇌H&D 개발 인력 구성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청뇌한방바이오연구소를 설립했다. 뇌 질환 연구 전문가인 이진혁 소장이 연구 개발을 맡고 있다. 이 소장은 국립한의학연구소 비상임연구원, 대한한의학회의 척추신경추나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자생한방병원과 우보한의연구소에서 뇌와 치매 질환 관련 연구를 오랫동안 했다. 동국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와 공동으로 한방 치매 치료제 연구 개발과 국내 특허를 함께 진행했다.



박진호 청뇌H&D 대표 "치매 정복, 고통 없는 노후의 삶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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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매 치료제와 차별점은 어떤 것인가?

-치매를 유발한 동물 모델에서 한약 추출물 투여 결과, 현재까지 치매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된 베타아밀로이드 플레이크와 타우단백질 변성으로 인한 신경섬유다발 생성을 동시에 억제했다. 기존 단일 성분의 신약으로 억제가 어려웠던 두 가지 치매 원인 물질을 모두 억제했고 인지 기능도 개선했다. 항우울, 항불안 효과도 있어 불안 장애나 인식 장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간에 부담을 주는 성분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동물 모델에서 치매 원인 물질은 어느 정도 억제했나?

-한방 처방은 오랜 기간 꾸준하게 임상에서 환자에게 투약한 약물이라서 안정성은 충분하게 검증했다. 약리적인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동물 모델을 진행했다.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치매 치료제 성분인 도네페질과 단순 비교했을 때 원인 물질 억제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 치매 대조군과 비교해 절반 이상 억제했다. 연구 결과는 특허를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했고 SCI 저널에 게재돼 실험 자체의 정확도나 공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한다.


▲치매 치료제 개발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동국대 한방 병원 신경정신과와 공동으로 6년여 동안 치매 치료에 효과적인 물질을 찾는 연구를 했다. 2015년 1차 동물 모델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까지 2차 동물 모델까지 진행했다. 한방에서 내려온 처방을 통해 한약 추출물 성분의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치료 효과의 과학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방 치매치료제의 연구 논문을 올해 3월 SCI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했다.


▲한방으로 치매를 어떻게 치료하고 있나?

-중국 명나라 시대 이전에도 치매에 대해 언급한 문헌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의학계가 활발하게 치료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떤 기전으로 치료가 이뤄지는지 효과적으로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한약을 이용한 치매 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활발해질 것이라고 본다.


▲파킨슨병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나?

-현재 파킨슨병과 관련한 실험 결과도 상당한 유의성을 입증했다. 특허 출원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특허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뇌H&D의 로드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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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발한 한방 치매 치료제를 보급하고, 치매 치료에 효과적인 물질을 계속 연구할 예정이다. 치매에 이어 노년층의 난치병으로 알려진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건망증이나 두통, 수면 장애,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신경 질환에 관한 치료제에 대한 약리 실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중풍과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학계나 의료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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