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 '모녀 살인사건' 유족, 1억 소송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이재명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 '모녀 살인사건' 유족, 1억 소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AD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가 2006년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가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한 이 후보의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 조카에게 배우자와 딸이 살해당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었던 A씨는 이 후보를 상대로 1억원의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A씨는 이 후보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카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의 조카는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의 여자친구가 살던 집에 찾아가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 받았다.


이 후보는 가해자인 조카의 1, 2심 재판 변호를 맡았고, 당시 조카를 변호하며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감형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 후보의 조카를 피해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