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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변화' 예고한 경계현, 삼성 반도체 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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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기서 경영 능력 인정받아
'소통 리더십·조직문화 개선' 필두로 그룹 전반 혁신 가속화할 듯

'초격차 변화' 예고한 경계현, 삼성 반도체 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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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톱 체제'를 열어 젖힌 경계현 신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은 반도체 분야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닦아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경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하고 석·박사를 취득한 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플래시설계팀과 플래시개발실장을 거친 뒤 솔루션개발실장을 역임하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30년 넘게 삼성전자에 근무하던 경 사장은 2020년 1월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 취임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꾀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일성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경 사장의 사업 계획을 지원하며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 사장의 예고대로 삼성전기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던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라는 성과를 내놨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6887억원, 영업이익은 4578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49%씩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해 내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잇달아 내놨다.


또 '소통하는 리더십'이라는 호평 속에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 재직 당시 매주 목요일마다 사장을 비롯한 임원급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썰톡( Thursday Talk)을 진행했고, MZ세대까지 아우르는 대화와 소통을 시도했다. 메타버스로 진행된 시상식에 깜짝 등장하거나,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주주들에게 직접 브리핑 하는 등 직원은 물론 주주들과도 소통을 강화하려 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경 사장은 업무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과감히 추진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급 표시를 없애고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는 변화를 꾀했고, 사내 존댓말 사용과 동료평가 제도도 도입했다. 경 사장의 승부수는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인사제도 개편안에도 일부 반영되는 등 그룹 전반으로 혁신이 확산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 사장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의 뒤를 이어 DS부문장으로 선임된 것도 이 같은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 사장은 한종희 신임 부회장 겸 세트부문장과 함께 그룹의 '투톱'이자 신임 DS부문장으로서 중책을 맡아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가게 될 전망이다. 경 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와 이재용 부회장이 선언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초격차'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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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경 사장 선임에 대해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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