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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 때문에 배달료 인상…프로모션 법적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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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700여명 사전동의
"영세 배달업체 줄줄이 파산…라이더 조롱도"
"플랫폼 경쟁으로 덕 보는 사람 아무도 없다"

"배민·쿠팡이츠 때문에 배달료 인상…프로모션 법적 제재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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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음식 배달료 상승의 원인이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형 플랫폼의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과도한 프로모션, 그로 인한 불공정 경쟁을 금지시켜 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기도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배민과 쿠팡이츠의 프로모션을 법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A씨는 "배*, 쿠*** 두 업체가 요즘 서로 경쟁하듯 배달라이더들 상대로 프로모션을 내놓으면서 일반 배달대행을 하던 라이더들은 다 배*, 쿠***로 간다"며 "배달 한 건에 2만원을 주는데 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물건 픽업갔다가 배*, 쿠*** 라이더 마주치면 그분들이 조롱한다. '4000원 받고 그거 하냐고, 우린 몇 만원'이라고 한다"며 "지금 동탄은 할증, 리워드 등이 붙으면 순식간에 5만원이 된다. 10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배민·쿠팡이츠 때문에 배달료 인상…프로모션 법적 제재해야"

A씨는 두 업체의 과도한 프로모션 때문에 영세한 배달업체가 줄줄이 파산하고 있으며, 가맹점주(외식업주)에게 배달료를 추가로 요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도 5년 동안 배달료를 동결하다 이번에 처음 올렸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면서 "이 경쟁의 결말은 결국 손님이다. 가게 사장님들도 먹고 살려면 음식값을 올리거나 배달팁을 더 올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두 업체가 프로모션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며 단건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 경쟁으로 덕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식당 사장님 뿐만 아니라 배달업체 사장들까지 다 망하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에겐 생존이 달린 문제이고 결국 이 부담은 모두가 떠앉게 된다"며 "정부에서 조속히 방안을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청원은 4일 오후 1시40분 기준으로 700여명의 사전동의를 얻었다. 현재 이 글은 사전동의 링크(URL)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면 관리자 검토 후 게시판에 정식으로 공개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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