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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기고]창설 1년 맞은 제2신속대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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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기고]창설 1년 맞은 제2신속대응사단 기아자동차가 제안중인 한국형 공수장갑차의 모형. 독일의 WieselⅡ 경장갑차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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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강력한 화력과 신속한 기동력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현대 전장에서 헬기를 이용한 공중기동작전을 전담하는 부대를 탄생하게 했다. 육군은 전차 중심의 기동사단에 이어 신속한 종심기동을 추구하는 기동군단 예하 ‘한국형 신속대응사단’을 창설하여 1년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형 신속대응사단의 탄생 과정= 우리 군은 1999년 육군의 항공 전력을 통합 지휘하는 항공작전사령부를 창설하여 공중강습작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직할 부대로 제1공중강습여단을 운용하다가 헬기 전력 확보가 어려워 전력화를 이루지 못했다.


1999년 4월 20일 항공사령부를 항공작전사령부로 증편함과 동시에 군단급 직할이던 항공단을 모두 항작사 예하로 전환하고 야전군과 군단에 배속하여 운용하도록 했으며, 독자적인 공중강습작전을 수행할 직할부대로 203특공여단을 항작사로 예속하여 제1공중강습여단을 창설했던 것이다.


하지만 공중강습작전에 필요한 각종 헬기 전력이 부족하여 2005년 여단은 다시 2작사 예하의 203특공여단으로 환원됐다.


육군은 2017년 이후 국방개혁 2.0을 진행하면서 기갑 전력 개편과 함께 적지 종심기동을 하는 헬기 전력 중심의 신속대응사단을 창설하고, 종전에 3군단 예하 일반 보병사단으로 강원도 양구에 있던 2사단을 신속대응사단으로 개편했다. 기존 201·203특공여단을 예하로 배속하여 2021년 1월 제2신속대응사단을 창설했다. 이후 기동군단인 7군단 편제가 되었으며 201·203특공여단의 부대이름을 신속대응여단으로 이름을 교체했다.


11월 현재 사단 사령부만 있을 뿐 그럴듯한 실 전력은 물론 작전 계획까지도 마련된 것이 없다. 201·203신속대응여단의 평시 임무는 예전과 같이 2작전사령부가 작전통제하고 대침투작전 임무를 주로 수행하게 되며, 전시 임무는 미군과 협의해 설정하기로 했다.


▲신규 헬기 전력= 현재 군은 17대를 신규 기체로 도입하는 대형기동헬기 II 사업을 진행중이며 2032년에 완전 전력화가 이루어진다. 12대의 특수작전용 기체도 별도로 도입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 있다. 후보 기종으로는 CH-47의 최신형인 CH-47F 블록II형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추가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8년에 전력화가 마무리 되어 신속대응사단의 실제 전력으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형 공수장갑차= 공중강습작전은 기본적으로 헬기를 이용하지만 병력이 헬기에서 내려 전장으로 전개한 뒤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적과 마주친다.


신속대응사단은 신형 대형기동헬기를 주력으로 하는 공중수송용 경장갑차량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항공기 탑재량의 한계로 차량의 크기와 중량이 제한되고 전장의 지형, 기상, 적 상황, 강하의 위험성 등으로 인한 장비 손실율이 높아 공중수송용 차량을 따로 개발·운용해야 한다.


신속대응사단은 대형 CH-47F 헬기급으로 수송할 수 있는 한국형 공수장갑차 개발을 결정했으나 작전요구(ROC) 확립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형 공수장갑차는 신속대응사단 예하 특공여단 병력이 탑승하고 적지 종심지역에서의 전략지역 점령 등 임무를 수행할 궤도형 경장갑차로 추진중이며, 2022년 이후 소요 검증, 2023년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와 예산 반영을 거쳐 2024년 이후 체계 개발을 시작하고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형 공수장갑차 사업에 참여할 업체로는 복수 경쟁으로 진행하겠지만 2021년 11월 현재로는 기아 방산사업부가 의욕을 가지고 주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아는 독일 Rheinmetall사와 제휴하여 Wiesel 장갑차를 기술도입 생산하려는 계획으로 전투중량 4.8톤급의 WieselⅡ 기반은 그대로 이다.


그동안 대형기동헬기를 이용한 공중기동작전을 등한시해오던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강력한 화력과 신속한 기동력을 요구하는 구체적인 전력 구상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 전력 요소들을 확보해야 하므로 향후 7~8년 동안은 제대로 가동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속대응여단들은 향후 수년동안 2작전사령부의 작전통제로 대침투작전 임무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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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신속대응사단은 2025년 이후에 실제로 추가 도입하는 신형 대형기동헬기,대형공격헬기,LAH 경전투 헬기 전력과 공수장갑차 등을 전력화하므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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