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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섭의 금융라이트]햇살론, 평생 딱 1번만 받을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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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어렵습니다. 알쏭달쏭한 용어와 복잡한 뒷이야기들이 마구 얽혀있습니다. 하나의 단어를 알기 위해 수십개의 개념을 익혀야 할 때도 있죠. 그런데도 금융은 중요합니다. 자금 운용의 철학을 이해하고, 돈의 흐름을 꾸준히 따라가려면 금융 상식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이에 아시아경제가 매주 하나씩 금융이슈를 선정해 아주 쉬운 말로 풀어 전달합니다. 금융을 전혀 몰라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금융에 환한 ‘불’을 켜드립니다.


[송승섭의 금융라이트]햇살론, 평생 딱 1번만 받을 수 있다고요? 햇살론뱅크 등 대표적인 정책 금융상품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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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계층이 값싸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렴한 이자를 책정해주거나 국가가 대신 보증을 서주는 방식으로요. 이런 상품을 ‘정책금융’ 상품이라고 하는데 ‘햇살론15’나 ‘안전망대출’ 등이 있죠. 그런데 많은 분이 각 정책금융상품은 평생 딱 1번만 이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상품과 상황마다 다릅니다. 모든 정책금융 상품이 추가·중복대출을 금지하는 건 아닙니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나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하도록 돕는 징검다리 금융상품입니다. 대출한도는 2000만원인데요, 이 한도 내에서 1회로 추가대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기존에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면 보증 이용금액만큼 차감돼 추가대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송승섭의 금융라이트]햇살론, 평생 딱 1번만 받을 수 있다고요?

A은행에서 햇살론뱅크를 받았다가 조건이 더 좋은 B은행으로 바꾸는 건 가능할까요? 햇살론뱅크를 갈아타는 일종의 ‘대환대출’은 원칙적으로 어렵습니다. 햇살론뱅크는 한 번 실행하면 해당 은행에서만 최대한도 내 추가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A은행에서 햇살론뱅크로 빌린 금액을 모두 갚은 후에 B은행 햇살론뱅크를 신청해야 합니다.


모든 상품이 추가·중복으로 대출되는 건 아닙니다. 대학생과 청년의 금융 애로를 없애기 위해 만든 ‘햇살론유스’는 복권기금의 재원으로 마련됐는데요. 동일인에게 1200만원의 한도를 딱 1회만 부여합니다. 처음에 300만원을 보증받아 썼다면 이후엔 최대한도가 900만원으로 줄어드는 방식이죠. 1200만원을 대출받았다면 나중에 모두 갚았다고 해도 다시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햇살론유스를 쓴다면 자금이 현재 꼭 필요한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상품·상황마다 제각각…추가·중복대출 여부 꼼꼼히 살펴야
[송승섭의 금융라이트]햇살론, 평생 딱 1번만 받을 수 있다고요?

고금리대안자금은 어떨까요? 고금리대안자금이란 높은 고금리대출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입니다. 햇살론15와 안전망대출Ⅱ가 대표적이죠. 햇살론15는 대부업·불법 사금융을 써야 하는 최저신용자에게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돈을 빌려주는 상품입니다. 안전망대출Ⅱ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일(2021년 7월7일) 이전에 20%초과 대출을 받아 상환 중인 이들에게 17~19%의 대환대출 상품이고요.


두 상품은 다른 서민금융상품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햇살론15는 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등을 받았더라도 지원요건에 맞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안전망대출Ⅱ 역시 새희망홀씨, 햇살론15, 근로자햇살론 등 기타 서민금융상품과 중복해 지원할 수 있고요.


[송승섭의 금융라이트]햇살론, 평생 딱 1번만 받을 수 있다고요?

차이도 있습니다. 안전망대출Ⅱ는 이용 중 추가대출이 불가능합니다. 기존 안전망 대출Ⅱ를 완전히 갚아야 다시 빌릴 수 있죠.


반면 햇살론15는 직전대출을 상환하던 중 추가로 대출이 필요하다면 최대한도 내에서 1번 더 추가로 대출할 수 있습니다. 만약 햇살론15를 추가대출 한다면 대출상환 중인 은행에서 해야 합니다. 개인별로 2계좌까지 대출할 수 있고요. 기존대출 중에서 하나를 상환 완료한다면 최대한도 안에서 1회로 추가대출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면 횟수 제한 없이 반복 이용할 수 있고, 대출신청 은행에 제한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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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상환자 소액금융지원제도 이용자는 기관마다 추가대출 여부가 달라집니다. 소액대출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캠코 대출자는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지원 추가 대출이 안 됩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대출자는 기존에 빌린 금액을 고려해 대출 여부와 대출금액을 결정합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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