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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전쟁]AI·규제 해소·공간 효율성…주차난 해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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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주차전쟁 중]<4>첨단 기술 대안을 찾아라

운전자 55%주차 스트레스
주차관제시스템·앱 등 활용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도 효과
노후 아파트는 리모델링 해법

[주차전쟁]AI·규제 해소·공간 효율성…주차난 해법 찾기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 한 회사 내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이중주차돼 있는 모습. 최근 지자체와 민간업체들은 AI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유휴 주차공간을 활용하고 주차 비효율을 바로 잡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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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정된 땅에서 누구든 주차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리기 힘든 여건이지만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을 끌어내는 것이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16년 129.2%였던 서울 내 주차장 확보율은 130%대에서 정체 중이다. 2017년 130.1%에서 매년 상승했지만 2020년 137.1%에 그치고 있다. 주차장 확보율은 전체 자동차 대수를 주차장 면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출발지와 도착지에 모두 주차면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보율이 200%를 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초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차장 이용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 절반 이상(54.7)이 ‘평소 주차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다’고 응답했다. 주차하기 가장 어렵게 느끼는 장소로 1위로 ‘주택가(89.8%)’를 꼽았다. 특히 운전자들은 주차문제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으로 ‘옆 차량 때문에 주차하기가 어려울 때(42%)’와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주차가 어려울 때(36.6%)’, ‘주차 요금이 너무 비쌀 때(35%)’ 등 평소 주차문제 때문에 걱정해 본 경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차관제시스템 도입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주차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 주차장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주차공간을 확인하고 주차요금을 비교한 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실시간으로 주차장의 빈 자리나 밀집시간, 사용량 등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규제 완화나 지자체의 행정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전주시 등은 교통 혼잡지역 인근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충분한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노후 아파트들은 리모델링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상당수 아파트가 가구 수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마다 전쟁이 벌어진다. 노후 아파트 대부분이 1~3동 규모 작은 단지. 주차장만 넓히고 싶어도 공간 확보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리모델링은 골치아픈 주차난을 해결하는 좋은 수단으로 꼽힌다.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지하주차장을 새로 짓거나 확장하고, 아파트 지하와 바로 연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주차 부지의 한계로 인해 예산 부담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공용 지하주차장을 늘려가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야간, 주간 주차 공간을 구분해서 이원화해 주차 문제를 관리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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