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등락률 35.12%
자이언트스텝 943.10% 상승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업공개(IPO) 열풍으로 올해 상장 러시가 이어지면서 역대급 공모 기록을 세운 가운데 새내기주들의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종목 111개 중 공모가가 있는(분할 상장, 재상장 등 제외) 102개 새내기주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평균 등락률은 35.12%로 나타났다. 67개 종목은 현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했고 35개 종목은 공모가를 밑돌았다.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종목은 자이언트스텝으로 공모가 대비 943.10% 상승했다. 이어 맥스트(354.67%), 나노씨엠에스(276%), SK바이오사이언스(240.77%), 씨이랩(175.71%), 디어유(155.77%), 삼성스팩4호(145%), 원티드랩(128%), 엔켐(125.48%), 제노코(115.28%), 피엔에이치테크(104.44%) 등이 공모가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반면 진시스템은 공모가 대비 47% 하락하며 가장 많이 빠졌고 한컴라이프케어(-44.53%), 에스앤디(-40.36%), 지니너스(-39.25%), 씨앤투스성진(-39.22%)순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기대를 모았던 대어급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이 85%, 카카오페이 67.22%, SK아이이테크놀로지 53.55%, 카카오뱅크 50.26% 각각 상승하며 평균 등락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크래프톤은 2.7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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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공모주들의 성과도 다소 주춤한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나란히 상장한 지오엘리먼트와 아이티아이즈의 경우 9시30분 기준 지오엘리먼트가 시초가 대비 17% 상승한 가운데 아이티아이즈는 22.38%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2만원과 2만8600원으로 결정됐다. 전일에 같이 상장한 디어유와 비트나인도 상장 첫날 비트나인은 시초가 대비 25.25% 하락했으나 디어유는 27.88% 상승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거의 모든 종목들의 공모가가 예상밴드의 상단에서 형성됐는데 지난달에는 반반으로 갈렸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이 될 종목은 세게 들어가고 안될 종목은 과감히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서 종목별 선별 현상이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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