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스피 상장 예정
5년 평균 배당수익률 6.25%
안정성·성장성 고루 갖춘 복합형 리츠
물류센터, 주택 등 서부티엔디 자산 추가 편입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높은 잠재적 성장성을 가진 복합리츠입니다.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국내 초대형 복합 리츠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9일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신한알파리츠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리츠다. 이 리츠는 부동산 개발 회사인 서부티엔디의 보유자산을 담은 ‘디벨로퍼 복합형 앵커리츠’로 쇼핑몰, 호텔 등을 편입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의 주요 자산으로는 인천 스퀘어원과 자(子)리츠 지분증권이있다. 인천스퀘어원은 인천 서남권역의 대표적인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인천시 연수구는 39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주거단지 개발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퀘어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고정 임대료 대비 138%의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서부티엔디와 홈플러스가 각각 8년, 12년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맺어 공실 우려도 적다.
자(子)리츠를 통해선 서울드래곤시티 건물 3개 동 중 하나인 용산 그랜드머큐어호텔을 담았다. 서부티엔디가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 임대료 수취 안정성도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도 매달 평균 매출액이 월별 최소보장임대료를 13%가량 상회했다. 김병직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호텔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투자에 있어 지금이 바닥인 상태”라며 “위드코로나정책에 따라 앞으로 빠른 매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회사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화물터미널부지, 서울시 용산 나진상가부지 등 서부티엔디가 개발 예정인 자산을 추가로 모리츠에 편입해 나갈 계획이다. 신정동 화물터미널 부지는 도심첨단복합물류단지로, 나진상가부지는 주상복합시설로, 인천 스퀘어원2부지는 데이터센터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병직 이사는 “리츠들의 자산확보가 어려운 시기지만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부티엔디의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계획을 갖고 있어 배당 안정성이 높다”며 “서부티엔디 리츠 외에 필요하다면 외부의 우량 자산을 편입해 최대의 복합리츠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5년 평균배당수익률은 6.25%다. 이미 상장된 리츠들의 평균 시가배당율이 4~5%대임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6월, 12월 결산 법인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신한서부티엔디를 보유한다면 12월 결산일에 1.8% 가량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만약 1년간 보유한다면 총 8%대의 배당을 수취할 수 있다. 1%대의 정기예금보다도 7배 이상의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끝으로 김 이사는 “신한금융이 뒷받침하고, 서부티엔디의 다양한 자산을 편입할 수 있어 기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임대주택과, 물류, 데이터센터 편입으로 3조3300억원 수준으로 운용자산을 키워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 갖춘 대표 복합형 리츠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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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 공모 주식 수는 2697만7842주다. 공모가는 5000원이고, 공모 금액은 1348억원 규모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4∼26일 사흘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10일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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