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가 내년 2월까지 차세대 예술가들의 최종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차세대 열전 2021!'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이전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AYAF), 오페라창작아카데미, 무대예술 아카데미를 이어받은 통합적인 차세대 예술가 지원사업이다. 다양한 분야에 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및 기획 역량을 높이고 소재 확장과 아이디어 실현 과정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료 예술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예술가들이 원하는 주제와 방식으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간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의 강의 및 워크숍이 진행되며 중간발표와 멘토링 과정을 거쳐 최종 발표로 마무리된다.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플랫폼 실현지원 총 4개의 분야로 나눠 올해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예술가 39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학 분야는 시 부문에 ▲김건영 ▲서호준 ▲육호수 3인과 소설 부문 ▲구혜경 ▲김지연 ▲김홍 ▲박강산 ▲정은우 5인으로 총 8인이 선정됐으며 2022년 3월 앤솔로지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연예술 분야는 다원 부문에 ▲강하늘 ▲김지수 ▲문수진 ▲서상혁 ▲진나래 5인, 연극 부문에 ▲김민주 ▲손성연 ▲이경은 ▲조아라 ▲황유택 5인, 음악 부문에 ▲이다빈 ▲이소의 ▲이정민 ▲정지은 4인, 무용 부문에 ▲김소월 ▲김환희 ▲유지영 ▲임정하 4인, 전통예술 부문에 ▲김상욱 ▲조훈 2인으로 총 20인이 선정됐다. 각기 다른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각예술 분야는 작가 부문에 ▲김창재 ▲박형진 ▲이다은 ▲한우리 4인과 큐레이터 부문에 ▲박유진 ▲이민아 2인으로 총 6인이 선정됐고 플랫폼 실현지원 분야에는 기획 부문에 ▲김민수 ▲김봄이 ▲서상현 ▲이도하 4인과 무대예술 ▲김지우 1인으로 총 5인이 선정돼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작품은 공연예술 분야 임정하 안무가의 무용공연 '뉴-에튜 프로젝트'로 오는 16일과 17일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임정하 안무가는 주로 자연, 기계,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왔으며, 뉴-에튜 프로젝트는 움직임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안무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움직임을 해체하며 이에 대한 원형을 찾아내고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담는다.
19일부터 21일까지 이음아트홀에서는 손성연 작가의 연극 '우리는 미쳤다!'가 개최된다. 이 작품은 조현병, 양극성장애, ADHD, 공황장애 등 정신장애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혐오와 억압을 해결하기 위한 본질적 접근을 시도한다.
문수진 연출가의 다원 예술공연 '광염소나타'는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씨어터송 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수진 연출가는 예술가의 윤리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여러 사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관객 참여형 다원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객들이 작품의 인물 ‘모씨’가 되어 작품에 참여하며, 모씨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작게는 K씨와의 대화의 내용이, 크게는 작품 전체가 달라지는 것을 그릴 예정이다.
12월에는 플랫폼 실현 지원 분야 김봄이 기획자의 '미래의 편의점 ‘블루하우스’'가 5일, 11일, 12일에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김봄이 예술가는 미래의 편의점이라는 콘셉트로 거리 한복판에 이질적인 공간을 심어놓는 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거리예술을 실험할 예정이다.
'차세대 열전 2021!'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의 프로필과 작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채널과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트워킹 플랫폼에는 온라인 프로그램북 발행을 통해 월별 작품 정보를 세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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