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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 30년 노하우 고객 네트워크 탄탄‥외부요인으로 재무구조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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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나선 리비안에 올라 탈 것인가‥중도 하차할 것인가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소식에 국내서도 리비안 협력사 및 전기차 관련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 포드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전기차 회사로, 지난해 말 자동차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초기 물량이 매진됐다. 아마존에 2030년까지 전기차 10만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는 등 시장 반응은 뜨겁다. 리비안이 상장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면 국내 리비안 관련 기업들도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다만 앞서 상장한 미국 수소 트럭 기업 니콜라처럼 상장 이후 시장 기대와는 반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관련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성장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피는 분석적 투자가 필요하다.

우신시스템, 30년 노하우 고객 네트워크 탄탄‥외부요인으로 재무구조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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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우신시스템은 리비안 등 신생 전기차 기업에 배터리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주고 있다. 1984년 설립된 회사로 차체 설비 분야에서 3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했다. 차체에 들어가는 수백개의 크고 작은 패널들을 조립하는데, 라인을 따라 이동하면서 로봇이 용접을 하는 자동화 시설을 떠올리면 쉽다. 이 설비를 제작부터 구축, 사후 관리까지 한다. 국내외 주요 40개 완성차 기업들의 1차 협력사로 200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자동차 차체 자동 용접 라인 설비를 전문으로 하며 자동차 플라스틱 내장, 안전벨트 등 자동차 부품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벨트는 제너럴모터스와 현대·기아차 등에 주로 공급을 하는데 최근 현대차 신차 캐스퍼 등에 들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모듈화, 패키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차체 조립 노하우를 배터리 자동화 설비 사업까지 확대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동차 차체 자동 용접 라인 제조, 전기차 배터리 설비 제조 등을 담당하는 차체 설비 부문 주요고객은 제너럴모터스, 포드, 볼보, 다임러,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현대, 기아 등 40여개 이상이다. 전기차 배터리 설비제조 주요고객은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HL그린파워, 리비안 등이 있다. 2021년 6월30일 기준 매출액 비중은 차체 설비 부문 43.7%, 자동차 부품 부문 54.2%다.

차체 설비 부문의 매출액 비중이 낮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차체 설비 부문의 차체 자동 용접 라인의 경우 연간 생산실적이 2019년 761억원, 2020년 770억원을 기록하다 올 상반기에만 62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연간 가동률 역시 2019년 62.74%, 2020년 65.10%에서 올 상반기 91.56%로 늘었다.


반면 자동차 도어, 자동차 안전벨트, 자동차 내장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부문 가동률은 2019년 73.44%, 2020년 69.87%, 2021년 상반기 66.6%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과 더불어 GM, 현대차 등 주요 고객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은 여파다. 전체 수주잔고는 1366억원이다.


기존 고객사 네트워크가 탄탄한 우신시스템의 경우 배터리 설비제조 부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미래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설비 및 부품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전체 매출 중에서 아직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자동화설비는 각 국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필수설비가 되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성 주문생산품의 형태고, 배터리 제조사 또는 자동차사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규모나 가격 등 여러 형태로 나뉘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가변성은 큰 편이다. 우신시스템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배터리 패키징 설비에 대한 기획과 설계가 중요하다"며 "차체 자동화 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전기차 메이커로부터 설비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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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 등으로 우신시스템의 재무구조는 악화했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은 2400억~300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16년 115억원 규모에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적자로 돌아섰다. 부채총계는 2016년 1308억원에서 2020년 2230억원 규모로 늘었다. 특히 이자발생부채가 2016년 541억원에서 2020년 1432억원 규모로 3배 가량 늘어났다. 다만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인 CAPEX 투자는 꾸준한 편이다. 2016년 108억원, 2017년 417억원, 2018년 61억원, 2019년 103억원, 2020년 11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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