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승민, 홍준표 공약 '송곳 검증'… 洪 "대통령 되면 검토하겠다"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주식 공매도 폐지, 모병제 등 적극 비판
劉 "대통령 되자고 공약 하는 건데"

유승민, 홍준표 공약 '송곳 검증'… 洪 "대통령 되면 검토하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1:1 토론에서 맞붙었다. 유 전 의원은 '공격', 홍 의원은 '방어'로 일관하는 가운데 수세에 몰린 홍 의원이 연신 "대통령이 되면 고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29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 1:1 맞수토론에서 다양한 주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자유토론 방식이었지만, 유 전 의원이 홍 의원의 공약을 검증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먼저 앞선 토론회에서도 설전이 오갔던 '주식 공매도 폐지' 공약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유 전 의원이 "완전 폐지가 맞느냐"고 묻자, 홍 의원은 "완전 폐지 쪽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주가가 폭락하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부활하라고 하면 어떡하나"고 하자 홍 의원은 "상황에 따라 재검토를 해야 한다"면서도 "오히려 증시가 안정될지, 우리나라 개미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더 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글로벌 시장이 하나의 시장으로 돼 있는데 굉장히 충격을 줄 것이라고 본다"며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격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런 부작용이 나타날 기미가 보이면 완전 폐지는 할 수 없다"며 완화된 입장을 취했다.


모병제 도입에 대한 공방도 또 한 차례 벌어졌다. 홍 의원은 "모병제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을 내세우자, 유 전 의원은 "그렇지 않다"며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부잣집이 낸 세금으로 가난한 집 자식을 군대보내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지금 군대 자체가 복무 기간도 짧고 사실상 '나일롱 군대'라고 한다. 관심사병만 신경 쓰고 병력 증강이 되지 않는다"며 "군대에 진짜 지원하는 사람 중심으로 강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상대방을 각료로 발탁하겠다고 견제를 펼쳤다.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을 '경제부총리'로,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승민, 홍준표 공약 '송곳 검증'… 洪 "대통령 되면 검토하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 의원의 '수시 전면 폐지' 공약을 두고도 논쟁이 오갔다. 유 전 의원은 "정시 100%로 하면 고등학교를 왜 다니나"며 "검정고시를 치고 빨리 대학가고 학원 다니고 수능 달달 외우면 되는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과거 제도(본고사 시절)가 공정했다고 나는 본다"며 "수능을 가지고 대학 갔던 시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이 '강남 8학군에 학생이 몰릴 것'이라는 지적에 "EBS에서 70% 이상 출제할 것"이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그럼 나머지 30%는 학원에 가야 변별력이 생긴다"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검토하겠다"며 웃어 넘겼다.


이에 유 전 의원이 "대통령이 되려고 공약을 하는 건데 대통령 되고 나서 살펴보겠다는 거냐"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열심히 생각해보고 정리했는데 유 전 의원이 안 된다고 하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의 '쿼터 아파트 토지임대부 공약'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서초구, 강남구에서 토지임대부 정책을 시행했던 것을 언급하며 "주변 분양가가 6억인데 토지임대부 주택을 2억에 분양했지만 나중에 시간 지나니 시세가 비슷해져서 토지임대부 주택을 받은 사람은 로또 당첨된 것 같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주택 가격을 낮추면) 주변에 있는 주택들이 다 안정이 된다"며 맞섰다.


AD

유 전 의원이 계속해서 '로또 아파트'라며 불공평하다는 점을 문제 삼자 홍 의원은 "그것만 불공평한가. 지금 아파트 가격 전부가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 25.11.0514:24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11월 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님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실태는 어떤 것인지 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정 부소장님은 진작부터 한국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