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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빈소서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화 길 열어…" 실언한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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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뒤 "주어 잘못 말했다" 정정

노태우 빈소서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화 길 열어…" 실언한 황교안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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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고 실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지적을 받자 "주어를 잘못 말했다"며 정정했다.


황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된 이후 북방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공이 있다"며 "그 이전에 여러 공과가 있지만, 이 자체는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하신 점에 대해 굉장히 애도의 뜻을 표하고, 또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또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선 "국가적으로 기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이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날(26일) 오후 지병으로 사망했다. 노 전 대통령은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 등으로 오랜 시간 병상 생활을 해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법에 따라 국립묘지 안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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