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으며 "尹은 존경하는 분이라 못 밟겠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5·18 묘지 올 때마다 전두환 비석 꼭 밟는다"
"尹, 혜택받고 살아 엄혹함 모를 것"
"전두환은 국민 집단 살상한 학살 반란범"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으며 "尹은 존경하는 분이라 못 밟겠네" 18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쓰여진 비석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밟고 섰다. 이 지사는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윤 전 총장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으며 "尹은 존경하는 분이라 못 밟겠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18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이동하면서 묘역 입구 바닥에 깔려 있는 전 전 대통령 기념 비석을 밟고 한동안 멈춰 섰다.


이어 "윤 전 검찰총장도 (이곳을) 지나갔느냐"고 주변에 물은 뒤 "윤 전 총장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면 잊지 않고 전두환 비석을 꼭 밟고 지나간다"고 밝히며 "민중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어느 날 저절로 오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들고 또 지켜온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민주주의 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으며 "尹은 존경하는 분이라 못 밟겠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내란 범죄의 수괴고,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한 용서할 수 없는 학살 반란범"이라며 "나치 전범 처벌처럼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배제하도록 법률을 바꿔서 꼭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