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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홀로 단지 80% 무순위 추가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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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청약경쟁률 흥행인줄 알았는데..무더기 미계약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 가치 상승 기대감 낮아

서울 나홀로 단지 80% 무순위 추가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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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치솟는 집값과 공급 부족 탓에 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의 나홀로 아파트 대부분이 추가 청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 당시에는 묻지마 청약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 계약에서 무더기 미계약 사태를 빚은 셈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스카이 아파트는 오는 20일부터 무순위 청약을 접수받는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을 실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 아파트는 8월 첫 1순위 청약 당시만 해도 43가구에 994명이 몰리며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물량 중 가장 면적이 큰 56㎡(전용면적)는 경쟁률이 246대1에 달했다. 비역세권에 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된 나홀로 아파트가 1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되자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하지만 당첨자 계약 결과는 딴판이었다.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계약분이 쌓였고, 결국 지난달 14일 27가구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진행했다. 추가 청약 역시 989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36.6대1에 달했지만 결국 이중 계약으로 이어진 물량은 5채에 그쳤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소규모 단지로 확대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12곳 중 9개 단지가 100가구 안팎의 나홀로단지다. 이들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 당시에는 두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7개 단지는 정당계약 후 잔여물량이 남아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졌다. 이 중 신림스카이를 포함한 3개 단지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해 관련 청약을 한차레 더 진행해야 했다.


1순위 당첨자들이 10년간 재당첨제한의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은 상당수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데다 단지 규모가 작아 가치 상승 기대감이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신림스카이의 경우 56㎡ 분양가가 5억99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강서구 우장산 한울에이치밸리움 역시 7억4000만~7억80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인근 나홀로 단지 시세는 이 가격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아파트 대부분이 소형으로 설계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에비뉴청계Ⅰ는 16~27㎡로 구성돼 사실상 원룸에 가깝다. 지난 6월 281가구 중 6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티지 역시 24~29㎡로 이뤄졌다. 신림스카이도 전용 35~56㎡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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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선당후곰(당선 후 고민) 분위기에 휩쓸려 일단 넣었지만 막상 당첨되니 고민하는 당첨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나홀로 아파트는 대단지 아파트보다 인프라가 부족하고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외면받기 쉽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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