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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이통사 마케팅…MZ세대 벽 '무너'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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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문어 캐릭터 '무너'
영상 6건 조회수 2942만건
'제2 홀맨'으로 인기 급상승

KT, 2030 고객과 소통 강화
SKT, 해시태그 폭발적 증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톡톡 튀는 이통사 마케팅…MZ세대 벽 '무너'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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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굿즈 어디 가면 살 수 있나요?"


머리에 빨간색 초장을 얹은 노란색 문어 ‘무너’가 MZ 세대를 사로잡으면서 ‘제2 홀맨’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가상의 캐릭터 마케팅 외에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플랫폼 상에서 MZ 세대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들이 보수적인 이동통신사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MZ세대 눈높이 맞추니 대박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에 업로드된 ‘무너랩(lab)’ 영상 6건은 누적 기준 총 조회수 2942만여건과 ‘좋아요’ 1만여개를 받았다. 무너 영상이 처음 게재된 3월 이후 7개여월 만에 3000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홀맨의 친구’라는 타이틀 덕분에 2000년대 초반 카이 홀맨의 추억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초통령(초등학생과 대통령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가수 안예은이 부른 ‘문어의꿈’ OST가 무너 영상과 만나면서 유아동 고객들까지 저변도 넓혔다.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가상의 무너 모자를 쓴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손쉽게 검색된다.


KT 역시 지난 6월 20대 고객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Y드립 시네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공개 후 2개월 만에 7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광고의 결정적 장면에서 대사를 시청자들이 올린 ‘댓글’로 바꿔 웃음을 유도한다. 2030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웹툰 작가 이말년과 주호민을 캐스팅하며 MZ 세대를 겨냥했다.


아이폰13 공개 시점에 맞춰 SK텔레콤 ‘0한동’이 진행한 인스타그램 마케팅 캠페인도 호응을 거뒀다. 이달 1~12일 사이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F.Y.i(For Your iPhone)’ 캠페인은 해시태그가 3만3000여개로 집계됐다. 평소 1000~2000건에 머물던 해시태그 수가 디지털 마케팅에 특화된 모배러웍스와 만나 폭증한 것이다. 아이폰13의 인기를 감안해도 높았다는 평가다.


이통사 "마케팅 넘어 전용브랜드로"

이통사들은 일시적인 마케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전용 브랜드를 만들면서 기존 고객들과 정체성도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0’, KT의 ‘Y’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의 0한동의 경우 0세대를 위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동네’를 표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를 연구한다는 뜻의 ‘밀레니얼연구소’, ‘캐치유’ 등 전용 소통 콘텐츠를 꾸준히 쌓고 있다.


기존에는 현금 할인이나 사은품 지급 등에 집중했던 보수적인 이통사들이 MZ 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늘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Z 세대 입장에서는 각 회사가 주는 경품은 비슷하고 뻔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차별화된 접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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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은 MZ 세대에게 브랜드 이미지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능동적으로 쟁취하고 결과물을 자랑하는 MZ 세대의 특성과 디지털 마케팅이 합을 이루면서 업계에서도 활용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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