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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팔자에 '6만전자'로… 증시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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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5178억 순매도
中전력제한에 IT공급 차질
목표주가 9만원대로 하향
"변동성 수반한 증시 지속 3분기 실적이 전환 관건"

外人 팔자에 '6만전자'로… 증시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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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전자가 10개월여 만에 7만원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2.8%) 하락한 6만95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로 내려왔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3.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67% 떨어져 삼성전자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거래일까지 삼성전자를 5178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다. 이달 들어 단 하루만 제외하고 모두 매도세를 보였다.


IT 공급망 차질 이슈로 올해 내내 발목이 잡혔던 삼성전자는 최근 불거진 중국 전력 제한 이슈가 메모리 업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다시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전력 제한 이슈에 의한 IT 공급망 차질 연장으로 내년 삼성전자의 메모리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4% 낮춘다"면서 "IT 공급망 차질 이슈는 4분기 중 정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10~11월이 불확실성의 정점을 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으로 인해 전자회로기판(PCB) 등 후공정 부품의 생산차질과 비메모리 반도체 등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세트업체들의 수요 예측 불확실성과 생산차질도 동시에 발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심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환율과 금리가 다시 불안해지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인플레이션) 논란이 싹트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7% 낮췄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이 같은 하락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리고 있는 증시에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29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시중금리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미국 재정정책 난항에 연내 고점 대비 하락률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여파를 당장 가늠하기 어렵고 올해 성장률 둔화 및 기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한이 12월로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시장의 리스크는 일부분 경감됐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어 증시는 단기에 큰 폭 반등을 보이기보다는 현 지수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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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리스크 요인의 해소 등 위축된 투자심리의 반전을 일으킬 만한 이벤트의 발생이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움직임 재개가 필요하다"면서 "당장 3분기 실적시즌 결과가 중요한데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다면 당분간 국내 증시에는 힘든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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