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칠순인 두 ‘신인배우’가 캐스팅됐다고? … 기장군 ‘에버그린 영화대학’ 1기생들 데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김준태·이해순 시니어 학생, 방송 공익캠페인 배우로 출연

동서대 ‘에버그린 프로젝트’ 결실 … 65세 이상만 신입생

칠순인 두 ‘신인배우’가 캐스팅됐다고? … 기장군 ‘에버그린 영화대학’ 1기생들 데뷔
AD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나이 어린 배우 지망생은 입학도 못하는 ‘영화대학’이 부산 기장군에 있는 걸 아시나요?


‘에버그린 영화대학’에서 1기 신인 배우들이 탄생했다. 신인 배우의 나이는 모두 칠순을 바라보고 있다.


동서대와 기장군이 협업해 운영 중인 ‘에버그린 프로젝트’가 신인 배우 데뷔를 성공시키며 척척 진행되고 있다.


에버그린 에이전시는 7일 “에버그린 영화대학 1기 김준태, 이해순 씨가 공익 광고 ‘나부터 챌린지’ 오디션에 합격해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광고 영상은 경남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나부터 챌린지’는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MBC 경남이 주관하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이다.


이번 촬영한 광고 영상은 초·중·고교 전면 등교에 앞서 ‘방역은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학교 구성원 각자 방역 지침을 지키고 함께 안전한 학교를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에 캐스팅된 60대 김준태 씨는 학교 방역의 전선에 선 비장함을 담은 교장 선생님 역을 맡았다.


이해순 씨(60대)는 TV 뉴스를 시청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초조하게 지켜보는 시민 배역이다.


첫 상업 광고에 출연하게 된 김준태 씨는 “인생 후반전을 영상에 담아 세상과 나누고 싶어 도전했다. 기회를 준 에버그린 영화대학에 감사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신인 여배우 이해순 씨는 “앞으로도 영화배우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두 신인배우는 에버그린 에이전시를 공동 운영하는 ‘I.A.LAB’의 제안으로 ‘나부터 챌린지’ 비대면 오디션에 도전했다.


에버그린 영화대학의 모범 학생인 두 사람은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아 광고 제작사에 표정 연기 등 영상자료를 제출했고 제작사 프로듀서들의 심사를 거쳐 남녀 배우로 각각 뽑혔다.


김준태·이해순 씨가 속한 에버그린 영화대학은 기장군 거주 6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연기·노래·춤 등을 가르친다. 배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시니어 배우 양성 학교다.


교육생들은 에버그린 에이전시에도 소속돼 영화·방송·광고 등 촬영 캐스팅에 참여할 수 있다.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동서대 김형우 지역협업센터장은 “에버그린 영화대학과 에이전시가 지역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에버그린 영화대학과 동서대 LINC+사업단의 지역사회혁신 메가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연계해 동서대 학생과 영화대학 배우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에버그린 야외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에버그린 프로젝트는 ‘시니어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두고 시니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을 변화시켜 건강과 빈곤 문제를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에버그린 영화대학 ▲에버그린 에이전시 ▲에버그린 마을미디어교육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2021 지역사회상생·협력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