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포-제주 노선이 1022만여명이 이용하며 전 세계 국내선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공협회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의 '2021 세계 항공운송 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의 여객 수는 총 15억명으로, RPK(유상여객킬로미터·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는 전년 대비 65.9% 감소했다.
주요 항공사의 RPK 순위는 에미레이트항공이 1위를 차지했고 라이언에어와 카타르항공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은 19위였다.
국내선 여객운송 실적 순위는 김포-제주 노선이 1022만3667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2위인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노선(590만명), 3위는 중국 상하이-선전 노선(360만명)이었다.
공항별 여객처리 실적 순위는 중국 광저우국제공항이 1위에 올랐고,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중국 청도국제공항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 CTK(화물톤킬로미터·유상화물 운송 중량에 비행구간 거리를 곱한 것)는 2019년 대비 9.1% 감소한 가운데,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화물 운송량 순위에서 각각 5위와 19위를 기록했다. 1∼3위는 카타르항공, 페덱스, 에미레이트항공이 각각 차지했다.
작년 5월까지 전 세계 CTK는 운휴 항공기가 늘면서 화물 공급량이 감소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각국의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항공 화물 수요도 빠르게 회복됐다.
또 화물 공급량 부족으로 화물 운임이 전년 대비 40% 오르면서 항공화물 수익은 27% 증가한 1282억 달러(약 15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금 뜨는 뉴스
공항별 화물처리 실적은 미국 멤피스국제공항이 1위를 차지했고 홍콩국제공항과 상하이국제공항이 뒤를 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은 총 282만2370t을 처리해 6위에 올랐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