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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주굴기…中 첫 '태양 탐사 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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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천과기집단, 올해 태양 스펙트럼, 자기장, 태양풍 탐사 위성 발사 계획 공개
우주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올해 태양 탐사 위성을 쏘아 올린다.


29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유한공사는 올해 태양 탐사 과학 위성을 발사, 태양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중국의 우주굴기…中 첫 '태양 탐사 위성' 발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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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은 전날 개막한 '제13회 주하이 에어쇼(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를 통해 태양 탐사 위성 발사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이 태양을 조사하기 위해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이 태양 탐사 시대에 진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민일보는 태양은 지구 생명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간 지상에서 태양을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태양 탐사 위성을 통해 태양의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18년부터 우주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태양 탐사 위성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인다. 우주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는 우주에서 태양광을 축적, 태양 에너지를 지상으로 보내는 계획이다. 지상에서 태양광을 축적할 경우 날씨 등의 이유도 축적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제한적이지만 우주에서는 제약이 없다.


실제 1㎡ 크기의 태양광 패널은 지구상에서 0.4kW의 효율을 보이지만 성층권에서는 7∼8kW, 지표면에서 3만6000㎞ 떨어진 지구 궤도에선 10∼14kW의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주 태양광발전소는 아직 아이디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민일보는 태양 탐사 위성이 발사되면 태양 스펙트럼, 자기장, 태양풍 등에 대한 조사를 더욱 자세히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에서의 태양 관찰과 연구는 중요한 과학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가 1970년대 이후 우주 태양 탐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90년 발사된 태양 탐사선 율리시스와 태양 관측 위성 소호(SOHO), 파커 탐사선 등을 언급했다.



왕웨이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 부소장은 "중국 최초 태양 위성은 우주 공간에서 태양의 스펙트럼 데이터를 분석, 태양 폭발시 온도, 속도 등 태양의 동적 및 물리적 메커니즘을 조사하게 된다"면서 "태양 물리학 분야에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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