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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경영자 이면엔 사람…노래 좋아하는 낭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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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CEO면서도
평소 취미는 '음악' 밝혀
임직원들과 사내 화합의 장
'오르막길'부터 '연탄 한 장'까지

[아시아초대석] 경영자 이면엔 사람…노래 좋아하는 낭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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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공룡의 대안이자 국내 대표 앱마켓으로 자리잡은 원스토어에게도 출범 이후 지난 5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미디어·콘텐츠 부문을 전담해 온 이재환 대표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임직원들이 말하는 이 대표는 ‘전형적인 최고경영자(CEO)’다. 냉철한 면모로 원스토어의 방향성과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에 대해 한결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근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조직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반대로 ‘인간 이재환’의 면모는 조금 다르다. 평소 취미로 ‘음악’을 꼽을 정도로 노래를 듣거나 부르는 것을 즐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연말 사내 행사에서는 노래로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갈음하기도 했다.


회사 출범 후 가장 힘들었던 2018년에는 ‘월간 윤종신’에 수록된 ‘오르막길’을 불렀다. 수수료 10% 파격 인하 결정을 내리기까지 경영 환경은 계속 악화일로였다. 이 대표는 "각오를 다지면서 ‘오르막길’이라는 노래를 불렀다"며 "결국 정상은 좁기 때문에 언젠가는 오른다는 희망적인 취지였는데 일부 직원은 가사만 듣고 놀라기도 했다"면서 웃었다.


다른 애창곡은 안치환의 ‘연탄 한 장’이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다. 이 대표는 "연탄은 자기 몸을 불살라서 남의 몸을 데워주고 남을 위해 희생한다"며 "원스토어가 앱마켓 플랫폼으로서 눈이 왔을 때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원스토어의 2018년 슬로건은 ‘돌파’였다. 2019년에는 ‘도약’, 2020년에는 ‘비상’으로 잡았다. 이 대표는 "위기를 돌파하고 도약했으니 이제는 날아오를 차례"라고 힘줘 말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약력

한양대학교 경영학 학사·석사

미시간주립대학교 MBA

2005~2008년 힐리오 SVP of 프로덕트 앤드 서비스

2009년 SK텔레콤 M&F(미디어 앤 퓨처) 전략마케팅팀장

2011년 SK텔레콤 뉴미디어 전략실장

2012년 SK플래닛 사업개발실장

2014~2016년 SK플래닛 디지털 콘텐츠 사업본부장

2015~2017년 엔트릭스 대표(겸직)


2016년~현재 원스토어 대표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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