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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 문 열은 '경찰직무교육센터'…한국 경찰 치안기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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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코이카 공적개발원조
현지 교민 보호+치안 협력 강화 기대

과테말라에 문 열은 '경찰직무교육센터'…한국 경찰 치안기법 전수 한국 경찰청과 코이카의 지원으로 개설된 과테말라 경찰직무교육센터.[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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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과테말라 경찰청에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으로 건축한 경찰직무교육센터 개원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과테말라 겐드리 레예스 내무부 장관, 경찰청장 등 현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과테말라 정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홍석화 주과테말라 대사, 경찰청 외사국 실무대표단,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경찰청과 코이카는 과테말라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14년부터 380만달러를 투입해 경찰직무교육센터를 건축했다. 이곳에는 과학수사 실험실과 가상 범죄현장 실습실, 강의실, 회의실 등 교육 시설을 비롯해 교육생 식당과 숙소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가상 범죄현장 실습실은 한국 경찰청의 과학수사 교육장을 벤치마킹해 한국과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도 원격 비대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가 가능한 영상 편집실 및 화상회의용 기자재도 비치했다. 아울러 지문 현출에 사용되는 최신 자외선(UV)-엘이디(LED) 광원 등 국산 감식 장비를 보급해 최적의 증거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설·장비뿐 아니라 한국의 치안기술 전수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과학수사·교육행정·반부패 등 8개 분야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중미 3국이 협력해 지속발전 가능한 치안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3차례에 걸쳐 '한-중미통합체제(SICA)' 치안역량강화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의 치안협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홍석화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과테말라 치안협력 사업은 우리 교민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후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호세 안토니오 쑤반 고메즈 과테말라 경찰청장에게 전달한 서한문에서 "경찰직무교육센터가 중미지역 경찰교육의 허브로서 과테말라와 주변국 경찰관들의 치안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과테말라 치안협력이 더욱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경찰청과 코이카는 과테말라 치안역량 강화사업이 과테말라 국민의 안전한 삶을 지원하고, 현지 교민 보호는 물론 국제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치안 외교적 협력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앞으로 후속 사업 발굴 등 양국 치안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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