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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프런티어]이유경 대표의 멘토는?…"부모님 철학이 역경 이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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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서 일곱 남매 키운 '부모님'
남녀 차별 않고 모두 서울로 대학 진학
"늘 신뢰·지지"…주체성과 자립심 생겨

[W프런티어]이유경 대표의 멘토는?…"부모님 철학이 역경 이기는 힘" 이유경 엔투비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강남구 엔투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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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엔투비 대표가 가장 존경하는 멘토는 ‘부모님’이다. 그의 부모님은 전남 진도에서 일곱 남매를 낳아 어려운 형편에도 자녀를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냈다. 이웃 주민들에게 돈을 빌려가며 대학교 입학비를 마련했다. 아들 딸 구분하지 않고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2남5녀 중 셋째였던 이 대표는 위로 오빠 2명이었다. 이 대표는 "남존여비 사상이 심했던 섬마을이었지만 우리 부모님은 남자 형제를 위해서 여자 형제가 희생하도록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형편에 안 맞는 일을 벌인다’며 손가락질을 하던 주민들은 30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 이 대표 가족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내주는 대신 조건이 있었다. 학비는 7명이 각자 자신의 힘으로 벌어야 했다. 재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이 역시 아들이든 딸이든 같은 조건이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주체성과 자립심이 생겼다. 이 대표는 "부모님은 늘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줬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며 "부모님의 이러한 철학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역경들을 이겨내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W프런티어]이유경 대표의 멘토는?…"부모님 철학이 역경 이기는 힘" 이유경 엔투비 대표의 멘토인 부모님. 아버지 고(故) 이병일씨(왼쪽)의 생전 모습과 어머니 박두엽씨.

중학생 때까지 줄곧 반에서 1, 2등을 놓치지 않던 이 대표는 광주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뒤 반에서 11등을 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중학생 때처럼 공부하면 당연히 1, 2등을 하는 줄 알았어요. 저에겐 문화충격이었죠."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심기일전했고 전교 3등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한 후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우들을 보며 또 한 번 겪은 문화충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포스코 여성공채 1기로 입사했다. 다른 형제들 역시 기업에서 10년 넘게 임원직을 맡거나 창업을 해 성공을 거두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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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모친은 아직도 ‘너희들 덕분에 행복하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 대표는 "부모님과 같은 따뜻한 시선으로 후배 직원들을 대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며 "직원들 역시 시련을 극복하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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