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알림톡 사용이 증가하면서 중소 딜러사들의 매출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즈톡, 스윗트래커, 엠티에스컴퍼니 등 알림톡 딜러사 12곳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림톡 딜러사의 전체 매출 중 중소 딜러사의 매출 비중이 61%를 차지할 정도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딜러사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알림톡 인터페이스(API)를 발신 주체인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의 시스템과 연동하고 운영해주는 일종의 ‘중개사’다. 기존 문자 기반의 기업메시지 시장은 통신사 직거래 계약으로 중소 딜러사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였지만, 카카오는 딜러사 중심의 계약 방식을 택해 딜러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딜러사 중심의 정책, 알림톡의 보안성·편의성, 저렴한 가격 등으로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알림톡은 일반 카카오톡 말풍선과 달리 ‘인증마크’를 부착해 수신자들의 스미싱·피싱의 걱정을 낮추고, 상담·정보 조회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문자 서비스보다 비용도 20~60% 저렴해 최근 공공기관들의 알림톡 도입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알림톡을 통해 연간 4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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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사 관계자는 "메시지 형태, 활용 주체들이 다양해지면서 기업메시지 시장 규모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며 "알림톡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군의 확대를 통해 중소사업자가 폭넓게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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