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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열풍에 웃는 '유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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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스 줄이는 스크러버 장비 판매 '↑'

ESG 경영 열풍에 웃는 '유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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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유니셈이 올해 호실적을 예고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시설 투자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어서다.


유니셈은 1988년 설립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본사가 있다. 지난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업체는 스크러버(Scrubber)와 칠러(Chill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크러버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정 중에 나오는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칠러는 챔버나 웨이퍼 주변 온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해 공정효율을 개선해 준다.


실적은 연도별로 편차가 있다. 2018년 2143억원과 261억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9년 1790억원과 24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2151억원에 322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38억원과 2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68%, 46.68% 증가다. 제품별로는 칠러가 전체 매출액에서 38.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스크러버가 33.51%, 유지보수가 26.33% 등의 순이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수주금액은 1973억원이었으며 이미 납품한 제품을 제외하면 수주잔고가 336억원이다. 지난해 반기의 경우 총 수주금액은 1307억원이며 잔고는 200억원이었다.


실적 개선의 원인은 비대면 생활의 활성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 전반적인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경제활동이 확산됐다. 이는 데이터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주요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많아지면서 장비 판매도 늘어났다. 특히 전방 산업에서 비메모리 파운드리 투자 등으로 인해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수요가 늘었다.


유니셈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스크러버 제품과 칠러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각각 50%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다. 유니셈의 제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성능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크러버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부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제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유니셈의 경우 타사 대비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하고 필터를 교체한다. 즉 효율 면에서 우월하다는 것이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57억원과 5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81%, 55.12% 증가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별로는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배경은 하반기 국내 고객사의 투자 감소지만 해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고객사들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매출 감소폭은 방어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유니셈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289억원과 618억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월 미국에 20조원 규모로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발표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에 유니셈의 장비들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이유는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다. 유니셈의 장비 중 스크러버의 경우 유해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등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고영민 연구원은 "최근 ESG 트렌드에 따라 반도체 제조사들은 습식방식 에칭 공정에 스크러버 채택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유니셈이 공급 중인 고객사 외에 추가 고객사향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니셈도 ESG 활동 강화에 따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 중 플라스마 방식의 스크러버는 친환경 장비로 꼽힌다. 여기에 유니셈의 장비는 비메모리와 메모리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만큼 고객사의 설비투자에 따른 꾸준한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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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관계자는 "스크러버는 반도체 공정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 모두 사용돼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또한 최근 ESG경영 트렌드에 따라 유해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고객사들이 스크러버를 적극적으로 확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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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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