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트램', 2027년 개통 추진 본격화‥ 국토부 기본 계획 승인

도내 최초 신교통 수단 '트램' 34.2km 건설
동탄~서울 삼성역 평균 35분대 도달

광역철도노선도 [경기도 제공]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도 최초로 친환경 신교통 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화하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31일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 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총 9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34.2km,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동탄 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을 이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또한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애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 연장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상위계획인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승인 2021.7.23)을 동시에 추진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단축했다.

동탄 트램은 무가선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할 수 있고, 총 39편성 8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일일 13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차량 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 선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과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공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화성시, 오산시, 수원시와 협력해 SRT, GTX, 분당선, 1호선 등과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