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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머티리얼즈, 양극재 사업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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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배터리 소재 내재화로 원가와 품질 다 잡는다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소재 시장도 선점 의지
SKC, 9월 둘째주 '스토리데이'에서 양극재 사업 계획 발표
SK머티리얼즈, 음극재에 이어 양극재 사업 검토

SKC·머티리얼즈, 양극재 사업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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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SK그룹이 양극재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소재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로, SK는 그동안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 생산하진 않았다.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핵심 소재까지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배터리 관련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와 SKC가 양극재 사업을 검토 중이다. 사업은 합작사, 인수·합병(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 배터리 기업과 합작사인 EVE, 중국 음극재 1위 기업인 BTR과 중국 내 양극재 합작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SKC와 SK머티리얼즈가 동시에 양극재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양극재 등 핵심 소재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양극재시장 수요는 2025년 274만9000t으로 2019년(45만6000t) 대비 약 6배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 33.3%에 달하는 시장이다. 시장 규모도 2021년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배터리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양극재의 원가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양극재가 배터리 원가의 약 40~52%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업계는 양극재 가격 인하와 성능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SKC·머티리얼즈, 양극재 사업 진출한다


현재 양극재 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2018년 기준 양극재 출하량 세계 톱5 기업은 벨기에 유미코아(10.8%),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9.8%), 일본 니치아(7%), 중국 XTC(6.8%), 중국 산산(6.4%) 순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에코프로BM,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지만 모두 시장 점유율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은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 맞서야 하고, 일본 업체와 양극재, 전구체 기술경쟁을 치열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SK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세계 톱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SK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내재화하면 공급 안정화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기차 버스와 트럭을 모두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탑재량은 1.38GWh로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BYD에 이어 톱5에 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 40GWh 수준이다. 수주 잔고 1테라와트(TW)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2025년까지 배터리 사업에 18조원을 투자해 연산 능력을 현재의 다섯 배 규모인 200GWh로 늘리고, 2030년에는 500GWh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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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관계자는 "양극재 내재화는 배터리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SK머티리얼즈(양·음극재), SKC(양극재·동박), SKIET(분리막), SK실트론(실리콘계 음극재) 등 4사가 시너지를 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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