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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교육부 규탄하라"…인하대, '과잠 시위'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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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육부, 평가자료 전면 공개하라"
제주도, 울릉도서도 '과잠 시위' 참여

"묵묵부답 교육부 규탄하라"…인하대, '과잠 시위'도 불사 23일 오전 '2021 대학 기본 역량진단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 좌석에 학생들의 학과 점퍼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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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수많은 선후배가 쌓아 올린 공정의 상아탑을 단숨에 허물어트리고, 그 이유조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교육부를 가만둘 수 없습니다" (23일 인하대학교 기자회견 총학생회장 성명문)


지난 17일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 이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 총동창회는 23일 오전 교내 본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인하대에 대한 부실대학 낙인찍기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앞서 인하대는 2017년 교육부에서 주관한 ACE+에 선정된 후 올해까지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교육부가 주관한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도 A 등급을 받았고, 4단계 BK21+ 사업에서도 전국 수위권 규모의 사업에 선정됐다.


전승환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이날(23일) "인하대학교 학생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공정한 심사와 명백하고 합리적인 심사기준의 공개"라며 "교육부가 이대로 불공정의 침범을 방치한다면 인하대학교는 교육부의 영원한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스승에게 받은 가르침은 오직 편법 없는 노력만이 가치를 증명한다는 것이고, 우리가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것은 정직한 땀방울로 쌓아 올린 성과이며, 우리가 후배들에게 물려줄 것은 오직 공정의 상아탑"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교수회도 "학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을 진단 지표로 삼는 '교육성과'에서 만점을 받은 학교의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이 어떻게 낙제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을 수 있나"며 "이런 의문을 해소하고 이번 기본역량 진단의 공정성을 대사회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차원에서 평가 자료와 기준의 전면 공개를 교육부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 교육부 앞 현장 '트럭시위'도 이어져


"묵묵부답 교육부 규탄하라"…인하대, '과잠 시위'도 불사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이날(23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14-2 정문에서 트럭시위 및 8인 야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인하대학교 학생들은 국민청원·인천시청원에 이어 광화문 1인시위를 시작했으며,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명확한 평가 기준, 투명한 결과공개가 어렵습니까'라는 현수막이 설치된 트럭을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 위치시켜 대학평가 기준과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시위 관계자는 "세종시의 3단계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최대 49인의 집회 인원을 신고하였다"며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세종청사 현장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 등에 사용되는 금액은 인하대 학생 및 졸업생 등의 자발적 모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장·교수회 등은 지난주 긴급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맘카페·지역시민단체들도 학생들의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등 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 시민청원은 23일 추천수 9400명을 넘어 인천시민 청원 사상 최대 공감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 교내 '과잠시위'도… 울릉도 제주도서도 과잠 보내


"묵묵부답 교육부 규탄하라"…인하대, '과잠 시위'도 불사 23일 인하대학교 본관에서 펼쳐진 '과잠시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과잠 시위'(왼쪽부터). /사진=독자 제공 및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인하대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를 열지 못하자, 학과 점퍼(과잠)를 벗어 캠퍼스에 진열하는 '과잠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인하대학교 대강당 의자에 진열되기 시작한 과잠은 23일 오후 4시 기준 730벌이 넘었다.


'과잠 수거'는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주머니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넣어 제출하기도 하고, 각 지역마다 대표를 정해 대표가 한번에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 광주, 제주, 울릉도 등 상대적으로 인하대와 거리가 먼 지역의 학생들도 '과잠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잠을 직접 제출하기 어렵거나, 졸업 등으로 불가피하게 과잠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과잠시위'도 진행 중이다. 인하대 학생들이 만든 웹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소품이나 색상을 선택하여 온라인 과잠을 제작할 수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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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먼 곳에 살아 학교에 직접 못 가고 있어도 온라인으로 이렇게 응원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얼른 교육부가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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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108:00
    지하철·버스 노선 몰린 곳에 대형학원 속속… 학생들 빨아들인다⑨
    지하철·버스 노선 몰린 곳에 대형학원 속속… 학생들 빨아들인다⑨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2108:00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교통이 사교육을 흡수했다면 '역방향 설계'로 분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자본과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교통 설계를 짜왔던 과거와 달리 '교통 분산'과 '균형'에 초점을 맞춰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대표적인 교통 격차 해소 시도로 꼽힌다. 2007년 제정한 이 법은 특별시·광역시 중심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국

  • 25.07.2108:00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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