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로 지금까지 서울의 3배면적에 해당하는 막대한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진화율이 21% 정도에 그쳐 피해면적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주 북동부에서 발생한 딕시 산불로 인해 이날까지 48만9287에이커(약 1980㎢)의 면적이 소실됐으며 이는 역대 캘리포니아주 산불 중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소실시켰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보다 큰 규모의 산불은 지난해 8월 100만에이커 이상을 불태운 산불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서울 면적(605㎢)의 3배가 넘는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이번 산불은 주민 40%에 대피령이 내려진 플루머스카운티 등 4개 카운티에 피해를 줬고 건물 100여채를 파괴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진화율도 21%에 그친 상태라 앞으로 피해면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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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방당국은 미 전역 15개주에서 현재 발생한 대형산불이 107개에 달하며, 227만2800에이커가 불탔다고 밝혔다. 미 전국 합동화재센터(NIFC)의 집계에서 올들어 이날까지 미국서 발생한 전체 산불건수는 3만9267건이며, 354만703에이커가 불에 탔다. 아직 이번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대형산불을 부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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