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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산물업체 카길 사상최대 순익 '옥수수·대두 곡물가 급등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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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산물업체 카길 사상최대 순익 '옥수수·대두 곡물가 급등 덕분' 카길 회계연도 순이익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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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농산물업체인 미국 카길이 2021회계연도(2020년 6월~2021년 5월)에 설립 156년 역사에서 최대 수익을 올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옥수수, 대두 등 곡물 가격이 급등한 덕분이다.


카길의 2021회계연도 순이익은 4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0회계연도 30억달러보다 64%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존 역대 최고치는 2008회계연도에 기록한 39억5000만달러였다.


세계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원자재 초호황(슈퍼 사이클) 수혜를 입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14년 만에 다시 원자재 초호황 수혜를 입은 것이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2%, 대두 가격은 53% 올랐다.


카길은 2021회계연도 매출은 1344억달러로 2020회계연도(1145억달러)에 비해 200억달러 가량 늘었다.


카길은 세계 곡물시장의 80%를 장악한 4대 곡물 메이저 'ABCD'의 일원으로 전 세계 약 70개 국가에서 15만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ABCD 그룹에서 C가 카길을 뜻한다.


카길은 1865년 윌리엄 월러스 카길이 세운 회사로 여전히 카길 가문이 90% 이상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비상장사다. 주로 곡물을 거래하지만 철강, 철광석, 가스, 석유 등도 거래한다.


카길은 20년 넘게 실적을 공개하다가 지난해 더 이상 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증권사 채권자들에게는 실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이 내용을 입수해 카길의 회계연도 실적을 보도했다.



카길의 대변인은 9일 회계연도 매출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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