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면역취약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스터샷을 도입할 경우 노인과 면역취약자가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노인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보호가 약화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백신이 처음 공급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령층과 면역력 취약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다음 달 초까지 백신 접종자 중 누가 언제 부스터샷 접종을 해야 할지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더나는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가을에 3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 영국, 독일이 부스터샷을 도입하거나 접종 계획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달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과 독일도 내달부터 고령층과 면역 취약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