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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배지 논란' IOC 조사 착수하자, 中 "앞으로 안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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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배지 논란' IOC 조사 착수하자, 中 "앞으로 안 그럴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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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의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올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시상식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자 중국이 한 발 물러난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크 아담스 대변인은 4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바오샨쥐와 중톈스가 마오쩌둥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오르면서 논란이 일었다.


올림픽에서는 종교 및 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올림픽 헌장 50조에 따르면 연단에서는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IOC는 이 조항을 완화해 동료 선수를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무릎 꿇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치적인 행위는 여전히 금지돼 있다.


영국의 BBC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두 선수의 금메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한시간만에 삭제한 점을 거론하며 확실히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선수의 행동에 대해 중국올림픽위원회에 보고서를 요청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요외신은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뜻을 IOC에 전했다"며 "보고서로도 곧 보내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 역시 "IOC는 완전한 공식 답변을 줄 것이라고 약속한 중국올림픽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접촉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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