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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선박 선도도시 ‘목포’…글로벌 시장선점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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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기관, 기업체 등 36개 기관·업체 업무 협약

친환경선박 선도도시 ‘목포’…글로벌 시장선점 본격 시동 친환경선박 생태계조성을 위한 발빠른 움직을 보이는 목포시. 사진 =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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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전남 목포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친환경선박산업의 글로벌 시장선점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친환경선박산업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270조에 달하며, 국내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울산처럼 목포도 산업전반의 우위선점을 위한 전략적 사업추진을 해왔다.


3일 시는 현재 친환경선박 사업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사업과 연계돼 추진되고 있어 지역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우리시에 더욱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 ‘기후위기시대’ 친환경선박산업, 세계 시장 270조원 규모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산업에서도 친환경은 필수다. 교통수단을 생산하는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전기자동차가 각광받는 자동차처럼 선박 분야에서도 저탄소·무탄소,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가 지구적 문제라는 점에서 친환경선박산업은 시장이 세계적이고, 수요가 높다. 세계 시장 규모가 270조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유망한 산업이다. 정부도 지난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데 이어 ‘친환경 선박 신시장 창출사업’을 한국판뉴딜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에 각별한 역량을 쏟고 있다.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낙점...연간 4만9천여명 고용창출 효과

목포도 이 같은 국내외 대응과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포착하고 남항을 발판삼아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밑바탕에는 목포가 친환경선박산업이 태동하기에 적합한 입지라는 점이 깔려있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해권은 운항 중인 중소형 선박이 1천1백여 척이며, 특히 국내 연안여객선 운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로 움직이는 배를 개발하고, 이를 실험해보는 데 있어 가장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정부도 이 같은 특성을 높이 평가해 목포를 친환경선박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낙점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목포는 세계적인 친환경선박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게 되고, 연간 4만9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친환경선박산업이 목포의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친환경선박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 목포서

친환경선박은 환경을 오염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목포에서 추진 중인 2개 사업은 이를 위한 것으로서 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기 단계인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출발테이프를 끊었다.


하나는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으로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약 450억원을 투입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함께 추진한다. 차도선은 여객선의 일종으로 여객과 동시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우리나라에는 현재 160여척이 운항 중이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100% 전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디젤 엔진과 달리 미세먼지, 매연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소음과 진동도 적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배터리)을 차량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고전압 시설을 항구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올해 말 우리나라 제1호 전기선박이 목포에서 건조돼 진수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연안을 운항하는 차도선에 우선 보급한 뒤 어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다.


다른 하나는 올해 4월 정부 공모에 선정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15억원이 투입된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기존 LNG에 무탄소연료인 수소나 암모니아를 혼합한 친환경 연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육상과 해상의 시험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 출연 전문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의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가 남항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본원), 부산(심해공학연구센터), 고성(해수에너지연구센터), 거제(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등에 이어 목포가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터전이 된 것이다.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캠퍼스 유치도 추진한다. UST는 32개 정부 출연 연구소가 공동 설립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으로 오는 2023년 목포캠퍼스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포에 특화된 ‘그린 모빌리티’ 전공을 신설해 2022년 신입생 모집 등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정부, 대학, 연구기관, 기업과 함께 특화단지 조성

육성의 시작단계에 있는 친환경선박산업이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8일 ‘친환경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는 정부와 전라남도를 비롯해 목포대와 목포해양대 등 대학,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 한국선급 등 2개 공공기관, 26개 조선·기자재·해운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모두를 포괄하는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 남항을 친환경선박 특화 단지로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게 됐다.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처음부터 끝까지 목포에서

정부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남은 퍼즐은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친환경선박전주기혁신기술개발사업’(이하 전주기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등으로 추진하는 전주기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2,54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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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인 가운데 이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목포는 명실상부한 친환경선박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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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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