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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ESG 바로알기…'ESG의 구조: 착한 ESG 그리고 위험한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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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의 본질을 ES+G로 이해해야
산업계와 금융계가 함께 이끌어 나가는 한국형 ESG 필요

[신간] ESG 바로알기…'ESG의 구조: 착한 ESG 그리고 위험한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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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올해 초부터 대기업 총수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언하고, 주식시장에는 ESG 테마주가 등장하였으며, 정치인들까지도 경쟁적으로 ESG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ESG의 실체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3일 나온 신간 'ESG의 구조: 착한 ESG 그리고 위험한 ES+G'는 현재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ESG에 대한 몰이해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밝히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ESG의 본질을 ES+G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투자자본이 기업의 거버넌스(G)를 컨트롤하여 환경(E)과 사회(S)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ESG의 작동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이런 ESG 구조는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그 어떠한 대응방안보다 우수한 해결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투자 자본이 산업 자본을 G를 통해서 컨트롤하는 ES+G의 구조 때문에 ESG는 투자자본의 산업자본에 대한 우위를 강화한다고 분석한다. ESG로 인해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에 예속되는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 간에도 금융 산업에 강점을 가진 유럽과 미국이 제조업 중심의 동아시아 국가들 특히 한국, 중국 및 일본을 경제적으로 지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애초에 그러한 목적으로 ESG가 설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SG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포스코에 대한 투자를 철회해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필두로, 블랙록 등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들과 일본의 GPIF 등 세계적인 연기금으로 구성된 이른바 유니버설 오너들의 국제적인 네트워크까지. 금융 카르텔이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현황을 제시하여 ESG가 사실상 월 스트리트의 주도 하에 발전해 왔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금융산업이 취약한 제조업 국가인 우리나라, 일본 및 중국에게는 국가경제의 자주성이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나 기업 거버넌스 코드 등으로 국내 산업자본의 해외 유출에 대한 방어막이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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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금융자본의 우위를 기반으로 하는 ESG를 그대로 수용하면 제조업 중심 국가가 금융자본의 영향력이 강력한 서구의 경제에 예속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우리나라 경제계의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산업계와 금융계가 대등한 입지에서 함께 이끌어 나가는 한국형 ESG 내지 K-ESG의 이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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