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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7개월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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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전 상임대표, 지난해 남인순 의원에 박 전 시장 고소 사실 유출
여성연합 "결코 있어서 안 될 유출사건 여성연합서 발생…머리숙여 사과"

'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7개월만에 사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사과문 일부./사진=여성연합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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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2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정보를 유출한 데 대해 7개월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는 29일 홈페이지에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피해자에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여성연합은 "반성폭력운동 과정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유출사건이 여성연합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피해자가 겪은 고통과 좌절, 절망감을 온전히 헤아릴 수 없기에 피해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여성연합은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당시 김영순 여성연합 전 상임대표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해당 사실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여성연합은 지난 1월 김 전 상임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의결했다.


'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7개월만에 사과

혁신위는 사과문과 더불어 ▲조직하고 연대하는 여성연합 ▲연결하고 확산하는 여성연합 ▲공유하고 개방하는 여성연합 ▲저항하고 도전하는 여성연합 ▲시대변화를 읽고 대비하는 여성연합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여성연합 등의 6개 혁신 방향과 10개 혁신과제를 담은 혁신안도 발표했다.


혁신위는 "여성연합의 혁신은 연합운동 조직으로서의 조직적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의 운동 문화를 점검하고 연합운동의 의미와 역할을 담아낼 수 있는 조직 구조의 변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제·운동 전략본부와 여성정치세력화 전략본부를 설치하고 정치 네트워킹 원칙 제안, '페미니스트 정치 회의' 운영, 젠더데이터 센터 설치, 활동가 교육 및 워크숍 활성화 등을 구체적 과제로 내세웠다.



혁신위는 "혁신안 제시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혁신안의 실천을 위해 여성연합과 7개 지역여성연합, 27개 회원단체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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