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품격보다 유능함이 더 중요” 이낙연 “‘날치기’가 할말인가”(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28일 '원팀협약식' 날
본경선 첫 TV토론 열려
이재명·이낙연 날선 공방
다음 TV토론은 내달 4일

이재명 “품격보다 유능함이 더 중요” 이낙연 “‘날치기’가 할말인가”(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원팀협약식’이 있었던 2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첫 토론회는 차분한 가운데서도 가시돋힌 설전이 오갔다. 포문은 이낙연 전 대표가 열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가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두 후보간의 날선 신경전이 연출됐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MBN 공동 주관 대선 경선 첫 TV 토론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공직자로서의 성과와 실적’ 등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전 대표의 공약 이행률 등 성과와 실적이 모호하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약속도 안 지키고, 과거에 중요한 일을 했지만 한 일도 별로 없어 보이고, 청렴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는 분이 만약에 갑자기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갑자기 약속 잘 지키고, 갑자기 청렴해지고, 갑자기 실력을 낼 수 있겠나 의문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품격보다 유능함이 더 중요” 이낙연 “‘날치기’가 할말인가”(종합)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는 오랜 공직자 생활을 했는데 언론을 통해 보니 공약 이행률은 그렇게 우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왜 그렇게 공약 이행률이 낮은가. 못 지킬 약속을 한 건지, 지킬 수 있는데 안 한 건지 궁금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가) 품격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품격도 중요하다"면서도 "그런데 무능이나 청렴하지 못함이나 부정부패나 실력이 없거나 국민과 약속을 어긴 문제와 품격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둘 다 가져야 한다. 저의 어떤 것을 지적하는지 짐작은 되지만 잘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있다"며 "저의 친인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응수했다.


성과 지적에 대해서도 "어느 자리에 가든 성과를 못 내고, 일 못했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며 "지사 시절에는 취임 첫해에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았다. 총리 시절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돼지열병, 메르스, 산불, 태풍 등 재난·재해 대처에 획기적 성과를 냈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제가 퇴임하던 날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할 정도"라고 방어했다.


이재명 “품격보다 유능함이 더 중요” 이낙연 “‘날치기’가 할말인가”(종합)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 참석, '정정당당 경선' 선서를 하고 있다. 추미애(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예비후보./윤동주 기자 doso7@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직설적인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상대적으로 방어에 치중했다. 이 전 대표는 "재난지원금에 관해 이 지사는 '날치기'라는 말씀을 했다. 그게 온당한 주문인가 싶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는 국회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듯하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여야가 합의했다가 야당이 번복하니까 왜 합의를 번복하냐고 야당을 비판했다가 어제는 법사위원장을 넘기는 (여야) 합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어떤 것이 진심이냐"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말을 바꾼 게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보편 지원이 맞다. 그 주장을 계속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마지막 발언에서도 “지역주의 망령을 꺼내신 것을 책임지셔야 한다”고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6명의 후보(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가 참여하는 본경선 2차 TV토론회는 내달 4일 열린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