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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심야 시간 사찰 침입 사리함 훔친 4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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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명산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에 범행 대상 장소 물색

경찰, 심야 시간 사찰 침입 사리함 훔친 40대 남성 구속 절도 당한 사리함. 사진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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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장흥경찰서는 심야 시간 사찰에 침입해 사리함 등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 A(48)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께 장흥군 대덕읍 한 사찰 대웅전에 침입해 미얀마 부처 사리함 1점과 불전함에 있는 현금 10만 원 등을 훔친 혐의다.


그는 또 지난 7일 해남군 송지면 한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에 돈이 없자 화장품 등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3개 불상 뒷부분을 공구로 훼손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사리함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색으로 장식된 사리함이 값비싼 것으로 생각 이를 금은방에 맡겼지만 감정 결과 귀금속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국 명산을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에 범행 대상 장소를 표시해 둔 것으로 조사됐으며 추가 범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찰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찰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특정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A씨가 훼손한 불상에는 전남도 문화재인 금동여래입상도 함께 들어있었지만, 문화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A씨는 이를 사찰 내에 버려두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인근 사찰에도 침입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주변을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대구동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동대구역 식당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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