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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꽂힌 금융권…MZ세대 비대면 접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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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 보는 시대 온다
은행·카드 대비 보험·국책은행은 메타버스 활용 '미지근'

메타버스에 꽂힌 금융권…MZ세대 비대면 접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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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기하영 기자] 은행, 카드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술과 금융서비스의 융합 시도가 활발하다. 금융권의 메타버스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갈수록 진화함에 따라 조만간 가상영업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고 카드를 발급받는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모두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술과 금융서비스의 융합을 시도 중이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외부세계와 개인 일상에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2019년 약 50조원 규모였던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 약 1700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버스에 꽂힌 금융권…MZ세대 비대면 접점 찾기


은행권의 메타버스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내부 경영회의를 진행하거나 메타버스 이용층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금융교육, 세미나,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집중돼 있다. 하나은행이 제패토에서 직원 연수 공간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하거나 신한은행이 메타버스 구장인 ‘쏠(SOL) 베이스볼파크’를 구축해 야구 대표팀 응원 이벤트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미 글로벌 선도 은행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업무 연계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은행들도 다양한 콘텐츠와 금융서비스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아바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영업점이 오픈돼 고객상담·이체·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메타버스에 꽂힌 금융권…MZ세대 비대면 접점 찾기


이러한 시도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의 비대면 금융서비스 경험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선호도가 높은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인식된 영향이 크다. 메타버스 활용이 당장 은행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향후 가상지점이 활성화 되면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간 갭을 메우는 역할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AR과 VR 기술이 생산성 측면에서도 안정화·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은행권이 디지털화에 나서면서 메타버스의 금융시장 응용이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요인이다.

메타버스에 꽂힌 금융권…MZ세대 비대면 접점 찾기


카드업계도 메타버스 통해 MZ세대 마케팅

카드업계도 메타버스 활용을 MZ세대 마케팅과 미래고객 데이터 확보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MZ 대상 플랫폼 자체를 가상과 현실을 잇는 메타버스로 활성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Z세대 맞춤형 선불카드 출시해 10대 친화적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뮤직콘서트 팬미팅 공간 제공,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채널 구축, 이용자 간 다양한 소통채널 구현 등으로 메타버스 활용을 시작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 후 결국엔 온오프라인 카드서비스 연계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보험업계의 경우 메타버스 활용이 가장 더디다. 메타버스의 이용층이 MZ세대인데 반해 보험의 주 소비층은 40대 이상인 데다 보수적인 상품 특성상 가상세계에서 판매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국책은행 역시 IBK기업은행 정도만 메타버스 활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또한 메타버스 이용층과 국책은행 주 고객층과의 괴리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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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메타버스 기술은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온·오프라인 연결이라는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금융업의 업무방식과 고객니즈,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Z 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금융 콘텐츠 개발을 검토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실버세대 상담과 메타버스 체험에 특화된 복합 점포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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