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文대통령 "내일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상향" (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수도권-비수도권 합심, 범국가 총력체제 대응"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협조하고 결단해 주신 지자체장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 양상도, 특정 시설과 집단 중심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시설과 모임을 통해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고, 활동성이 큰 연령층의 비중이 높아, 과거 어느 때보다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내일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상향" (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신속한 집행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가 연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면서 "이 상황을 하루빨리 진정시키고 생업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文대통령 "내일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상향" (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과 경찰청이 회복차량과 기동대 버스를 통해 휴식 장소를 제공한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방역 의료진과 공무원 등에 대해 충분한 휴식시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면서 "보건소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주재의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부처 장관은 물론이고 전국 시·도지사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