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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월호 기억공간 지켜야해" 오세훈 비판

수정 2021.07.22 10:55입력 2021.07.22 03:00

서울시, 이달 26일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예정
송영길 "헌법적 절차에 따라 정권 교체된 경험 간직하는 건 국민의힘이 찬성해야 할 사안"
추미애 "오 시장님과 국민의힘도 재난 대처에 여야(與野) 없다는 사실 보여주길 바라…"

與 "세월호 기억공간 지켜야해" 오세훈 비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21일) 서울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월호 기억공간 해체가 논란을 빚고 있다"며 "기억공간은 촛불혁명의 상징적 기억공간으로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적, 헌법적 절차에 따라 정권이 교체된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광화문에 간직하는 건 탄핵의 강을 건넜던 국민의힘이 당연히 찬성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목포 신항에 인양돼 있는 세월호! 7년이 지났지만 먼발치서 붉게 녹슨 세월호를 바라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며 "그날의 끔찍했던 기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님에게 정중하게 요청한다.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 방안에 대해 유족회와의 협의에 나서 달라"며 "이참에 오 시장님과 국민의힘도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깊이 새기고 재난 대처에는 여야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4년 7월부터 5년 가까이 광화문광장에 있던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면서 서울시가 조성한 공간이다.


앞서 지난 9일 서울시는 전날(8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26일부터 철거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보낸 바 있다. 다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식수 혹은 표지석 설치는 협의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與 "세월호 기억공간 지켜야해" 오세훈 비판 지난 20일 4·16연대는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4·16연대 제공


이에 지난 20일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시민단체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단원고 생존 학생 38명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준 시민들이 불철주야 지켜온 공간"이라며 "생존자인 저희가 큰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세월호 기억공간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광화문 기억공간이 사라지면 국민들에게 또 다른 아픔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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