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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짧았던 장마 끝…38도 찍는 폭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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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장마 종료 '17일' 동안 짧고 굵게 내려25일까지 한 차원 높은 폭염…국지성 호우도
2018년 한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는 달라
태풍 지나가면서 열기 끌어들여 폭염 강화

세번째로 짧았던 장마 끝…38도 찍는 폭염 시작 절기상 중복(中伏)이자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이 수박 부채로 강한 햇볕을 막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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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장마는 역대 세번째로 짧았고 지역간 강수량 격차도 컸다. 오늘부터 25일까지 최고 38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진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이날 서울과 수원 등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른다. 모레까지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쪽 내륙 일부지역에서는 38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10시를 기해 수도권 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특히 오후 5시까지 35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밤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서울, 인천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역대 세번째로 짧은 장마…남부지방에 비 집중
세번째로 짧았던 장마 끝…38도 찍는 폭염 시작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장마가 19일 종료되면서 역대 세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장마 기간은 총 17일로 중부와 제주는 역대 세번째, 남부지방에서는 5번째로 짧았다. 신평년 기준 장마가 31.4~32.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마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강수량은 남부와 중부·제주에서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남부지방 강수량은 282.9mm였던 반면 중부(150.9mm)와 제주(150.1mm)는 절반 수준이었고, 역대 5번째로 강수량이 적었다. 평년 강수량(341.1~378.8mm)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강수 일수는 9~10.3일로 역대 4번째(제주는 5번째)로 적게 기록됐다.


짧은 장마에 빨리 찾아온 '폭염'…2018년과는 달라

기상청은 25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서쪽에서 티벳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다만 무더위가 이어지더라도 열대저압부나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지나면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21일부터 25일까지 기온이 많이 높아지고 티벳 고기압이 서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배치되면서 빈자리에 저기압성 요란이 나타나면서 강한 국지성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다만 7월 하순부터 두 고기압이 겹치는 부분이 사라져 기압계 흐름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여름 더위는 2018년의 극한 폭염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두 고기압이 나란히 배치되면서 한 달 넘게 폭염이 이어졌던 반면 7월 하순부터 두 고기압의 배치가 동서로 나뉘면서 무더위가 지속되는 기간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 예보분석관은 "연직적인 고기압 형태가 만들어지더라도 지속성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극한의 폭염이 될 수 도 있고 일반적인 여름처럼 기온이 높아졌다가 낮아질 수 있다"며 "올해는 7월 하순부터 두 고기압이 동서로 나뉘므로 2018년처럼 지속적으로 열이 쌓이는 형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태풍 지나가면서 더 더워진다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발생한 6호 태풍 ‘인파’는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고기압으로 인해 북상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꺾어 중국 남부지방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로 진로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태풍이 북상하지 않더라도 지나가는 태풍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열기가 모이면서 폭염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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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예보분석관은 "6호 태풍이 우리나라 인근을 관통하면서 열기를 우리나라로 쓸어넣는 형태가 될 수 있어 폭염에 큰 영향을 준다. 태풍이 서쪽으로 진출할 때 폭염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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