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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주만에 '사자'…SK하이닉스 가장 많이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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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6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까지 16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4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64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2099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SK하이닉스를 1378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엘앤에프를 1211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11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03억원), 솔루스첨단소재(589억원), 한국금융지주(585억원), 포스코(POSCO·562억원), 네이버(NAVER·486억원), 롯데케미칼(439억원), 카카오게임즈(33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HMM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HMM을 1698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카카오를 1580억원 팔았다. 이밖에 한샘(823억원), 현대차(620억원), 두산중공업(612억원), LG화학(516억원), KB금융(397억원), 대한유화(385억원), 신한지주(349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339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 등이 외국인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5.4%)이 예상을 상회하며 고점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우려가 억제될 수 있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결정에 앞서 고용시장 추가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함을 확인시켜줬는데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Fed의 성급한 태도 변경이 당분간 배제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는 낮아진 국채금리 레벨의 안정적 흐름 지속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Fed와 동일한 상황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했지만 2% 소폭 하회에 맞춰져 있던 정책 목표를 2%로 고정시켰고 일시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 양대 중앙은행의 기존 통화정책 기조 불변 방침이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점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가 연장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와 낮은 국채금리의 조합은 IT주 수익률과 신흥국 주식시장 외국인 동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코스피의 추가 고점 경신 시도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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