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강원랜드, 하반기 손실 축소 내년 정상화 전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키움증권은 7일 강원랜드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내년에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코로나19 영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강원랜드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65.1% 증가한 1957억원,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추정했다. 카지노는 18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 카지노 분기 평균 매출액 3356억원의 5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9년 일 평균 입장객이 8000명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 2분기에는 2000명 수준으로 입장객 대비 매출 효율성이 돋보인다"면서 "매출원가 및 판관비도 카지노 영업과 호텔 등 비카지노 영업 재개에 대한 부분만 고려될 것으로 보여 손실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주요 변수다. 지난달 15일부터 동시 체류인원이 기존 1200명에서 2300명으로 변경돼 입장객 증가에 따른 카지노 매출액 개선이 나타나면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경우 해당 레벨에 대한 줄어든 입장객 숫자가 반영되고 순차적으로 체류인원 상향이 진행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정상 수준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상황은 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돼 1분기 부진을 메우며 올해 연간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일상 재개에 대한 가능성이 높고 카지노 및 비카지노 이연 수요가 카지노의 2시간 영업 연장, 카지노 테이블 20대 추가 가동 조건과 시너지를 일으켜 정상 레벨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