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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올해 몰테일 사업부 고성장…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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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해외직구 플랫폼인 몰테일 사업부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구매 등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다. 해외직구 플랫폼 1위인 ‘몰테일’과 유료 쇼핑몰 솔루션 1위 ‘메이크샵’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조달·공급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복수 마켓 통합관리,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판매 지원까지 e커머스 사업자 요구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의 경우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리더]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올해 몰테일 사업부 고성장…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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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885억원에 영업이익 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6%, 77.12% 증가다. 코리아센터의 사업 부문은 크게 국내 e커머스, 글로벌 e커머스, 빅데이터 e커머스로 나뉜다. 이 중 글로벌 e커머스가 전체 매출액의 64.82%(573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e커머스(24.88%), 빅데이터 e커머스(8.64%) 등의 순이다.


김 대표는 "2019년도까지 e커머스와 관련된 회사들을 인수·합병(M&A)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시너지가 안 나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비대면 커머스가 활발해지고 이제 본격적으로 관계사들끼리의 협업이 진행되면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에누리와 공동으로 개발한 다찾다 검색엔진을 메이크샵에 붙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트래픽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센터는 1분기에 이어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몰테일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비대면 시대에서 해외여행을 못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보복 소비를 통해 해외 상품을 적극적으로 직접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해외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를 통해 진출하려고 하고 있는데 유통부터 반품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이 영위하고 있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의 성장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써머스플랫폼은 에누리를 포함해 택배 정보서비스 스마트택배를 운영 중인 스윗트래커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쉘위애드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기록 대표는 "현재 상장을 위해 열심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품 데이터베이스(DB)가 3년전 3억개에서 올해 10억개까지 증가하는 등 상품에 대한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DB는 상품을 만드는 제조사에게는 덤핑 관리부터 시작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할 수 있으며 광고 업체들에게도 홍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검색과 판매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센터는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최근 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 중 4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이다. 김 대표는 “e커머스 관련된 기업 중 세부적인 부분에 특화된 기업들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에게 없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그런 업체들을 지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후 '기본'이라는 부분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그는 "과거에는 서비스를 우리가 만들고 고객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기본에 충실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됐는데 이제는 가장 기본인 고객의 소리를 더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코리아센터를 소금과 같은 기업,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우리 회사를 끌고가도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협업해서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e커머스 시장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존재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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