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혈세 낭비에 정치 편향" 시민 512명, TBS 감사 청구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TBS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시민 500여명이 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TBS)의 과도한 출연료 지급과 정치편향을 감사해 달라며 주민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OO 씨 등 시민 512명은 지난달 행안부에 TBS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청구 취지로 "TBS가 특정 방송 출연진에게 과도한 출연료를 정하는 등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으므로 세금의 용처에 관해 감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TBS가 교통방송의 목적에 집중하지 않고 청취자로 하여금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갖도록 유도하는바 교통방송사의 본분에 해당하는 방송을 하는지 감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민감사청구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행위가 위법하거나 공익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주민들이 뜻을 모아 상급 기관에 직접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다. 서울시의 경우 주민감사를 청구하려면 19세 이상 서울시민 2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청구인 명부와 함께 주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 해당 부처·지자체는 감사청구의 형식적·내용적 적합성을 따져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행안부는 25일 서면으로 감사청구심의회를 열어 서울시민 200명의 서명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형식적 요건을 먼저 살필 예정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TBS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회당 200만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고액 출연료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